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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 2년 만에 ‘반토막’… 6분기 연속 위축
임성일 기자|sm021@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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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 2년 만에 ‘반토막’… 6분기 연속 위축

1분기 매매거래량·금액 모두 감소 속 수도권·비수도권 양극화

기사입력 2026-06-09 13: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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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의 위축 흐름이 6개 분기째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2년 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전용면적당 가격은 소폭 상승해 수요 위축과 가격 경직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 2년 만에 ‘반토막’… 6분기 연속 위축
AI로 생성한 이미지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는 총 561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747건)보다 24.9% 줄었고, 지난해 1분기(861건)와 비교하면 34.8% 감소했다. 2024년 3분기 1,024건을 기록한 이후 분기별 거래가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매매거래금액은 2,423억 원으로 전분기(2,988억 원) 대비 18.9%, 전년 동기(3,804억 원) 대비 36.3% 줄었다. 2024년 1분기(1,014건, 4,427억 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44.7%, 거래금액은 45.3% 감소한 수준이다.

거래는 줄었지만 평균 가격은 다소 올랐다.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3.3㎡) 평균 매매가격은 1,599만 원으로, 전분기(1,552만 원)보다 3.1%, 지난해 1분기(1,573만 원)보다 1.6% 상승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흐름은 엇갈렸다. 1분기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는 495건, 거래금액은 1,913억 원으로 전체의 각각 88.2%, 79.0%를 차지했다.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전분기(611건, 2,634억 원)에 비해 각각 19.0%, 27.4% 감소했고, 전년 동기(765건, 3,492억 원)와 비교해도 35.3%, 45.2% 줄었다.

비수도권의 1분기 매매거래량은 66건으로 전분기(136건)보다 51.5%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은 354억 원에서 509억 원으로 44.0% 늘었다. 지난해 1분기(96건, 312억 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31.2% 줄고 거래금액은 63.4% 증가해, 건수는 줄었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거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의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도 위축세를 피하지 못했다. 1분기 서울시 매매거래량은 132건, 거래금액은 893억 원으로, 전분기(164건, 1,154억 원) 대비 각각 19.5%, 22.6%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163건, 1,348억 원)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19.0%, 거래금액은 33.7% 줄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금천구에서 43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발생했고, 이어 영등포구 33건, 구로구 20건, 강서구·송파구 각 14건, 성동구 6건 순이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영등포구가 264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천구 214억 원, 구로구 132억 원, 송파구 117억 원, 강서구 78억 원, 성동구 74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영등포구는 전분기(21건, 135억 원)에 비해 거래량이 57.1%, 거래금액이 95.9% 늘어 상대적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서울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균 가격은 3.3㎡당 2,548만 원으로 전분기(2,513만 원)보다 1.4% 올랐다. 자치구 중에서는 성동구가 4,555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송파구(3,642만 원), 영등포구(3,567만 원), 강서구(2,101만 원), 금천구(1,872만 원) 순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분기 경기도 지식산업센터 매매거래량은 331건으로 전분기(406건)보다 18.5%, 전년 동기(537건)보다 38.4%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937억 원으로, 전분기(1,328억 원) 대비 29.5%, 전년 동기(1,953억 원) 대비 52.0%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경기 지역 시군구 가운데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성남시로 62건을 기록했다. 하남시가 41건, 안양시 39건, 시흥시 28건, 화성시 24건, 용인시 22건으로 뒤를 이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도 성남시가 18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안양시 111억 원, 용인시 93억 원, 하남시 68억 원, 시흥시 61억 원, 안산시 57억 원 순이었다. 성남시는 전분기(36건, 154억 원)와 비교해 거래량이 72.2%, 거래금액이 22.5% 늘어, 전반적 거래 감소 속에서도 예외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도 지식산업센터의 전용면적당 평균 가격은 3.3㎡당 1,347만 원으로, 전분기(1,316만 원) 대비 2.4% 상승했다. 시군구별로는 성남시가 1,743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고양시(1,581만 원), 용인시(1,514만 원), 의왕시(1,483만 원), 구리시(1,462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지식산업센터 매매시장의 거래 감소가 수요 위축과 금융 여건 변화의 영향을 동시에 받은 결과로 보고 있다. 최근 정부가 일반공업지역 내 지식산업센터를 오피스텔로 전환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향후 수급 구조와 공실률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관측도 나온다. 정책 변화가 실제 거래 회복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분양·임대 수요와 금리 흐름, 지역별 공급 물량 추이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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