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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는 아파트 입구까지만, 세대 앞은 로봇이 배달한다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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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는 아파트 입구까지만, 세대 앞은 로봇이 배달한다

바로고, 서울푸드서 라이더·자율주행 배달로봇 연계 배달 솔루션 소개

기사입력 2026-06-10 09: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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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는 아파트 입구까지만, 세대 앞은 로봇이 배달한다
바로고가 서울푸드에 전시한 전기 이륜차, 드론, 자율주행 배송로봇

[산업일보]
로봇이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기술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배달대행 플랫폼 기업 ㈜바로고(BAROGO)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12일까지 열리는 ‘2026 서울푸드(SEOUL FOOD, 2026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해 기존 라이더 중심의 배송 체계와 자율주행 배달로봇·드론을 연계하는 물류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 기업은 현재 대단지 아파트나 킨텍스와 같은 대형 상업 빌딩에서의 배송 효율 저하 문제에 주목하고 있다. 라이더가 대단지 아파트나 고층 빌딩에 진입하면 복잡한 동선으로 인해 10~20분의 시간이 소요된다. 시간당 많은 주문 건수를 처리해야 수익이 높아지는 라이더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주문을 기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바로고는 라이더가 아파트 단지나 빌딩 입구까지만 배달하면, 자율주행 로봇이 인계받아 각 세대까지 최종 배달을 완료하는 모델을 설계했다. 현재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NEUBILITY)와 협력 중이다.

관계자는 “단순한 로봇 기술 실증이 아니라, 실제 배달이 이뤄지는 상용화가 목표”라며 “라이더가 건물 내부까지 진입하지 않고 입구까지만 물류를 운송하게 되면 운행 효율이 향상돼 더 많은 배달 건수를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사는 라이더의 대단지 아파트·고층빌딩 주문 기피 문제를 해결하고, 로봇 기업은 상용화 데이터를 쌓는 상호보완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로고는 아파트 단지 내 부지에 라이더가 배달 물류를 보관하고, 로봇이 상시 수거·배송하는 ‘도킹 스테이션’ 설치도 구상하고 있다. 라이더와 로봇이 직접 만날 필요가 없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고, 향후 음식을 넘어 일반 택배 물량까지 소화하는 물류 인프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간 사용에 대한 주민 동의를 얻는 과정과 높은 엘리베이터 연동 비용 등 기술 외적인 숙제도 남아 있다.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의 경우 건설사와 협의를 통해 로봇 배달을 반영하는 방안으로 진행하려 한다”라면서도 “과도기에는 시니어 작업자가 로봇과 함께 배달하면서 한계를 보완하고, 시니어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지게끔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도서·산간 지역 및 섬 지역 대상의 드론 배송도 추진 중이다. 그는 “현재 저공비행 규제로 인해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라며 “샌드박스 신청을 통한 민관 협력 정부 사업 형태로 검토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관계자는 “로봇이나 드론 등 새로운 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다음 단계의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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