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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로봇을 도입하려는 거죠?”
김원정 기자|sanup20@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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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로봇을 도입하려는 거죠?”

산업용 로봇 도입시 목적과 ROI 확실해야…안전확보는 ‘필수’

기사입력 2022-01-27 07: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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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제조 중소기업이 로봇을 도입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 ‘로봇’만 도입하면 저절로 공정이 개선되고 업무가 효율적으로 바뀔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도입을 추진하는 경우가 있어서 낭패를 겪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중소기업들의 부담이 큰 로봇 도입 비용의 절반을 지원하고, 로봇엔지니어링 컨설팅 등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24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 설명회에서는 중소기업이 성공적으로 로봇을 도입하기 위안 방안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관과 공급기업의 조언을 들어볼 수 있다.
“왜 로봇을 도입하려는 거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재선 선임 (자료: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 설명회 유튜브 캡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재선 선임연구원은 ‘로봇엔지니어링 컨설팅 지원사업’에 대해 발표하며, 한국산업의 분야별 로봇 도입 현황 대해 짚었다.

생기원은 2011년부터 제조로봇 보급 및 확산 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산학연 로봇 및 고정 관련 전문가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제조공정 로봇기술 연구회와 연계해 제조 분야 로봇 기술 연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재선 선임은 “국내 자동차 및 전기전자 산업군의 로봇 도입은 대부분 많은 부분에서 추진이 이뤄졌으며, 현재는 수동소자 수삽, 모터 조립, 배선 작업 등 고난도 수작업이 필요한 부분만 남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뿌리, 섬유, 식음료 등의 산업군은 시작단계에 있지만 복잡한 형상의 주조물 가공, 신발 갑피 제조, 이·적재, 식자재 핸들링 등 로봇 도입 진입 장벽이 높다”고 덧붙였다.

용도와 목적에 맞게 로봇 선택해야
제조 분야에 도입하는 로봇의 경우 바퀴를 달아 이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필요한 공정에 고정해서 작업을 수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로봇의 도입 전부터 공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설치하는 것이 비용의 이중 지출을 방지할 수 있다.

이재선 선임은 “로봇은 고정된 환경에서 단순 반복작업 수행시 효과가 크다. 또한 로봇 가동률이 높을수록 효과가 증가하기 때문에 가동률을 상승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로봇자동화시스템 도입시 중요사항’에 대해 발표한 (주)나우로보틱스의 정태우 팀장은 로봇과 주변설비와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왜 로봇을 도입하려는 거죠?”
▲(주)나우로보틱스 정태우 팀장 (자료: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사업 설명회 유튜브 캡처)

정태우 팀장은 “공정별 흐름(flow)을 순서대로 상세히 파악한 후에 각 공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의 주변 설비가 배치 및 적용돼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로봇은 단독으로 활용되지 않는다. 로봇만 있으면 자동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로봇과 주변설비의 연계는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연계해야 로봇시스템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급 기업은 공정에 맞는 로봇을 선정하게 되는데 도입할 로봇의 팔 길이, 가반중량 등을 공정에 맞게 선정해야 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사소한 누락으로 인해 로봇의 사양이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거나 주변 설비를 추가, 보완해야 한다면, 시간과 비용을 이중으로 소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시행착오와 비용손실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로봇 도입 공정과 제품에 대한 충분한 자료와 공부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로봇 도입 비용과 함께 운영비용도 고려해야
로봇 구입을 할 때 투자한 만큼의 수익률(ROI : Return on Investment)이 계산되지 않는다면, 도입계획을 철회해야 한다.

이재선 선임은 “1-2년 이내로 투자비용을 회수 할 수 있을 만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공정에 로봇을 투입해야 효과적이며, ROI 계산시 초기 구축비용뿐만 아니라 운영비용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봇 도입시 운영비용까지 고려해야 하는 것은 소모품, 그리스 등의 부품 비용과 공정 변경시 로봇 팔의 말단에 부착하는 그리퍼 등의 구입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로봇의 가벼운 고장이나 부품 교체, 청소 등을 전담할 인력을 고용해 담당시켜야 로봇 및 시스템 가동율을 높일 수 있어서다.

정태우 팀장은 “도입 기업에서는 로봇과 로봇시스템의 직접 운영을 위한 적극적인 학습과 복수의 관리 인력이 필요하다”며 “로봇 시스템 설치 및 셋업시 도입 기업의 인력과 함께 주요 파트 셋업 방식을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안전성 확보에 ‘양보는 없어’
로봇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최적의 공정효율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이라도 사람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고철과 다름없다. 때문에 로봇 도입시 작업자 동선 확보, 안전펜스 설치 등 안전에 대한 부분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정태우 팀장은 “로봇 및 시스템의 설계시부터 안전성을 고려한 콘셉트 확보가 필요하다”며 “안전의 확보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편의성이 떨어지더라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조 확보와 지속적인 안전관리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조기업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뉴스를 기획·심층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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