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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플러스, 차세대 토트-투-퍼슨 AMR 'RoboShuttle Hyper' 공개
김우겸 기자|kyeom@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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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플러스, 차세대 토트-투-퍼슨 AMR 'RoboShuttle Hyper' 공개

1,000㎡당 시간당 최대 6,000개 토트 처리…로봇 동시 운용 구조 개선

기사입력 2026-08-21 14: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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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이커머스 주문 증가와 신선식품·콜드체인 시장 확대에 따라 물류센터에서는 제한된 공간에서 더 많은 주문을 처리하기 위한 자동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상품이 담긴 토트(Tote)를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토트-투-퍼슨(Tote-to-Person) 시스템에서는 저장 밀도와 함께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시스템 처리량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꼽힌다.

자율주행 모바일로봇(AMR) 기업 긱플러스(Geekplus, HKEX: 2590)는 차세대 토트-투-퍼슨 클라이밍 AMR 솔루션 'RoboShuttle Hyper'​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B2C 이커머스를 비롯해 신선식품·콜드체인 풀필먼트, 통합 물류센터,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FC) 등 단위 면적당 높은 처리량이 필요한 물류 환경을 겨냥했다.

긱플러스에 따르면 RoboShuttle Hyper는 1,000㎡당 시간당 최대 6,000개의 토트 처리​를 목표로 설계됐다. 함께 선보인 Max Workstation은 두 지점에서 토트를 연속 공급하는 듀얼 포인트(Dual-point) 방식을 적용해 시간당 800개 이상의 토트를 처리할 수 있다.
긱플러스, 차세대 토트-투-퍼슨 AMR 'RoboShuttle Hyper' 공개

수평·수직 동시 이동…로봇 동시 운용 범위 확대
RoboShuttle Hyper의 주요 특징은 개별 로봇의 이동 속도뿐 아니라 다수의 로봇이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작업할 수 있도록 이동 구조와 제어 방식을 개선한 데 있다.

로봇은 최대 1.5m/s의 속도로 수직 이동하며, 긱플러스가 실제 물류 현장에서 축적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모션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고속 이동 과정에서도 토트 회수에 필요한 위치 제어 정밀도를 확보하도록 설계했다.

충전과 운용 측면에서는 1:10 충전-방전 비율을 적용해 주문이 집중되는 피크 시간대의 가동률을 고려했다.

특히 수평 이동과 수직 이동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해 로봇의 대기시간을 줄였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기존 업계 시스템 대비 로봇 동시 운용 능력을 약 50% 높였다고 설명했다.

랙 주변에서 발생하는 로봇 간 간섭 범위도 축소했다. 기존 방식에서는 한 대의 로봇이 작업할 때 인접한 4~6개 랙에서 다른 로봇의 이동이 제한될 수 있었지만, RoboShuttle Hyper는 해당 범위를 2개 랙 수준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동일한 공간에 투입된 여러 로봇이 작업을 병렬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동일 랙에서 2대 동시 작업…이동 경로도 확대
랙 구조 역시 처리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RoboShuttle Hyper는 하나의 랙에서 두 대의 로봇이 동시에 작업할 수 있으며, 더블딥(Double-deep), 듀얼패스(Dual-pass), 양방향 회수 구조​를 적용했다. 토트 회수 과정에서 불필요한 수직 이동을 줄이는 동시에 저장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설계다.

랙 하부에는 두 개의 로봇 이동 통로를 배치했다. 긱플러스는 이 구조를 통해 일반적인 시스템과 비교해 로봇이 선택할 수 있는 이동 경로를 약 30%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동 경로가 분산되면 특정 구간에서 발생하는 로봇 간 혼잡을 줄이고 작업 요청에 따라 로봇을 배치하기도 용이해진다.

다수 로봇의 교통 제어에는 긱플러스의 지능형 스케줄링 시스템이 활용된다. 회사가 제시한 시스템 사양에 따르면 5만㎡ 규모 물류센터에서 약 300만 개의 보관 위치와 최대 5,000대의 로봇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고밀도 랙 환경 고려한 안전 구조 적용
고속·고밀도 운영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 설계도 적용했다.

랙의 수직 구조와 로봇 주행 레일을 일체화하면서 랙 가로 빔에 전달되는 하중은 분리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다단계 낙하 방지 구조를 통해 토트 이탈 시 낙하 거리가 50mm를 넘지 않도록 제한했다.

토트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기능도 적용했다. 시스템이 정상 범위를 벗어난 토트 위치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위치를 보정해 후속 작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인다.

RoboShuttle Hyper는 작업자와 로봇이 함께 운영되는 환경을 위한 긱플러스의 안전 솔루션 RoboSafe와도 연동된다.

Hyper·Air·Flex로 토트-투-퍼슨 포트폴리오 세분화
긱플러스는 물류센터의 처리량과 SKU 구성, 컨테이너 종류 등에 따라 토트-투-퍼슨 솔루션을 세분화하고 있다.

회사는 2018년 토트 핸들링 분야에 진입한 이후 크기가 다른 로봇을 조합하는 방식의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2024년 RoboShuttle Air, 2025년 Robot Arm Picking Stations​을 선보이며 관련 자동화 영역을 확대해 왔다.

이번 RoboShuttle Hyper 출시로 토트-투-퍼슨 AMR 제품군은 Hyper, Air, Flex​의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RoboShuttle Hyper는 높은 처리량과 고밀도 보관이 필요한 B2C 이커머스, 신선식품, 통합 물류센터와 MFC 등을 주요 적용 대상으로 한다.

RoboShuttle Air는 완제품 및 제조 물류센터처럼 비교적 일정한 물동량을 처리하는 환경을 대상으로 한 경량형 토트 운반 솔루션으로, 바닥 평탄도가 일정하지 않은 환경도 고려했다.

RoboShuttle Flex는 다수의 SKU와 서로 다른 규격의 컨테이너를 취급하거나 주문량 변동 폭이 큰 물류센터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관에서 피킹까지 자동화 범위 연결
RoboShuttle Hyper는 토트를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후속 피킹 공정과도 연결할 수 있다.

긱플러스의 Robot Arm Picking Stations과 연동해 토트 입출고와 로봇 피킹을 연결할 수 있으며,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Gino 1과의 연계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보관과 토트 이송, 피킹으로 이어지는 풀필먼트 작업을 하나의 자동화 흐름으로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긱플러스는 이번 제품을 통해 단순히 로봇의 이동 속도를 높이는 방식보다 로봇의 동시 운용 수, 이동 경로, 랙 구조와 스케줄링 시스템을 함께 개선해 단위 면적당 처리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정민 긱플러스 수석 세일즈 매니저는 서면 질의를 통해 “물류 자동화에서는 개별 로봇의 속도뿐 아니라 한정된 공간에서 얼마나 많은 로봇이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지가 전체 처리량을 좌우한다”며 “RoboShuttle Hyper를 통해 고밀도 보관과 높은 처리량이 동시에 요구되는 국내 이커머스와 풀필먼트 현장에 적합한 자동화 방안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산업부 김우겸 기자입니다. 산업인들을 위한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현안 이슈에 대해 정확하면서도 신속히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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