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금 가공 공정이 개별 장비 중심에서 공정 간 연결 구조로 전환되는 흐름이 전시 현장에서 확인됐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진행된 ‘SIMTOS 2026’에서는 절단·용접·절곡 등 공정을 하나의 생산 흐름으로 통합하는 장비 구성이 주요 방향으로 제시됐다.
한스송우레이저는 평판 레이저 커팅부터 튜브 절단, 디버링, 용접, 절곡까지 이어지는 장비 라인업을 선보이며 통합 공정 구성을 강조했다. 2021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약 200대 수준의 장비를 공급해 온 이 회사는 장비 공급과 함께 기술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하창걸 대리는 “여러 공정을 하나의 라인으로 구성해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전시된 평판 레이저 커팅기 ‘FLY3015’는 금속 판재를 절단하는 기본 장비로, 공정의 출발 단계에 해당한다. 다양한 금속 소재를 빠르게 절단할 수 있어 대량 생산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으며, 절단 속도와 반복 정밀도가 주요 성능 요소로 작용한다.
절단 이후에는 디버링 장비를 통해 후처리 공정이 이어진다. 레이저 절단 과정에서 발생하는 버(burr)를 제거해 후속 공정에 필요한 품질을 확보하는 단계다. 특히 에어 절단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절단면 결함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하 대리는 “절단 이후 후처리까지 함께 고려해야 생산 흐름이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튜브 가공 영역에서는 ‘TUBE 6524’ 장비가 소개됐다. 원형 및 사각 파이프를 자동으로 절단하는 장비로, 소재 투입부터 절단까지의 공정을 자동화해 작업 효율과 가공 정확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용접 공정에서는 SGONE 브랜드의 로봇 용접기 ‘SGR7’이 전시됐다. 반복 작업을 자동화해 용접 품질 편차를 줄이고, 작업자의 숙련도 의존도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장비다. 위치 인식 및 보정 기능을 통해 가공 오차를 줄이는 구조가 적용됐다.
절곡 공정에서는 어큐프레스와 협업한 전동식·유압식 절곡기가 함께 소개됐다. 절단된 판재를 원하는 형상으로 가공하는 단계로, 레이저 커팅 장비와 연계해 하나의 생산 라인을 구성하는 데 활용된다. 전동식은 에너지 효율과 유지보수 측면을, 유압식은 다양한 소재 대응력을 고려한 장비다. 하 대리는 “커팅과 절곡이 결합되면 하나의 생산 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 한스송우레이저는 개별 장비 소개를 넘어 절단→후처리→용접→절곡으로 이어지는 공정 흐름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장비를 개별적으로 도입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통합 생산 구조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했다.
시장 환경에 대한 인식도 함께 제시됐다. 제조 업황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공정 효율 개선과 장비 구성 최적화를 통해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은대 팀장은 “하반기에는 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