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IoT 기업 어드밴텍이 미디어텍, 캐노니컬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해 유럽연합(EU)의 고강도 보안 규제에 대응하는 Arm 기반 컴퓨팅 솔루션을 선보였다.
어드밴텍은 자사의 산업용 싱글보드컴퓨터(SBC) ‘RSB-3810’이 국제 사이버보안 표준인 ‘IEC 62443-4-2’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인증 수여식은 지난달 30일 글로벌 인증기관 뷰로베리타스(Bureau Veritas) 주관으로 진행됐다.
Arm 아키텍처와 보안 규제의 결합
이번 인증은 2027년 시행 예정인 EU의 ‘사이버복원력법(CRA)’ 대응 차원이다. CRA는 디지털 제품의 보안을 의무화하는 법안으로, 미준수 시 유럽 수출이 제한된다. 인증을 받은 RSB-3810은 미디어텍의 ‘Genio 1200’ 칩셋과 캐노니컬의 ‘우분투 프로(Ubuntu Pro)’ 운영체제를 탑재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측의 보안성을 높였다.
밀러 창 어드밴텍 임베디드 사업부 사장은 “엣지 AI의 진화로 Arm 아키텍처가 고성능과 효율을 갖춘 산업용 시스템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CRA 시행에 앞서 글로벌 보안 기준을 충족하는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고객들의 규제 대응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치쿤 미디어텍 IoT 사업부 총괄은 “유럽 시장에서 CRA 대응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어드밴텍과의 협력으로 산업용 엔드포인트 애플리케이션 전반의 보안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파트너사 “설계 단계부터 보안 내재화 필수”
실무진과 파트너사들은 이번 인증이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강화되는 무역 장벽을 넘기 위한 필수 과정임을 강조했다.
아론 수 어드밴텍 임베디드 IoT 사업부 부사장은 “IEC 62443 표준은 에너지, 의료, 교통 등 핵심 산업에서 폭넓게 채택되고 있다”며 “이번 인증은 글로벌 고객들이 CRA 요건을 충족하고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운영체제를 공급한 캐노니컬의 신디 골드버그 부사장은 “CRA로 인해 산업 시장에서 장기적인 보안 지원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산업 현장의 운영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증을 담당한 뷰로베리타스의 세바스티안 두즈 수석부사장은 “어드밴텍은 제품 설계 초기 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규제 환경 변화에 맞춰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