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8일 무역보험공사에서 가스 및 원전 수출 분야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20여 개 공공기관 업무보고에 돌입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김 장관이 직접 모든 보고를 주재한다.
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공공기관의 강도 높은 개혁과 전문성 확보를 당부했다. 그는 “공공기관은 단순한 정책 집행 기관을 넘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혁신의 주인공”이라며 “공공기관의 혁신을 통해 국민이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전문적 역량을 강하게 요구했다. 김 장관은 과거 생방송 중계 업무보고 과정에서 업무 파악 미흡으로 국민적 실망이 컸던 점을 언급하며, “우리 산업부 공공기관 임원들은 누가 어떤 이슈를 제기하더라도 답변할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적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실망할 정도로 업무에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성을 배가해달라”고 주문했다.
현장 안전과 대국민 소통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김 장관은 “안전 문제만큼은 원점에서 철저히 지켜져야 하며 타협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가스 분야를 중심으로 사고 예방과 시설물 안전점검, 중대재해 예방 관리를 실효성 있게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또 “국회나 언론을 통한 소통을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설명할 때 정책 추진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다”며 국민과의 접점을 넓혀줄 것을 강조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역할을 짚었다. 김 장관은 “지역 거점 기관으로서 중소기업과 상공인과의 상생 방안에도 특별히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리 경영과 업무 기강 확립을 강조하며, 6개월 뒤 성과를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오늘의 행동이나 발언이 언론에 노출됐을 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는 않을지 스스로 반추해보라”며 “지난 업무보고에서 느꼈던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할 수 있도록 6개월 동안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1회차 보고에서는 가스공사의 AI 활용 안전관리 강화 방안과 한전·한수원의 베트남, 체코 등 중점 국가 대상 원전 수주 전략 등이 집중 논의됐다. 산업부는 오는 12일 자원·수출 분야를 대상으로 한 4회차 업무보고를 KTV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