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디지털 전환(DX), 정보 확보 및 이해도 넓혀야

[산업일보]
기업 현장에서 디지털 전환(DX) 추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DX 관련 기술 및 정보 확보의 어려움, 이해도 부족, 전문 인력 부재 등의 애로를 겪고 있다.

이에 한국무역협회(KITA)와 한국산업지능화협회(KOIIA) 공동 주관으로, ‘DX World’를 7일부터 8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했다.

이틀간 진행한 행사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메타버스(Metaverse) 등 국내외 DX 관련 솔루션 공급 기업들을 소개하고 비전을 선보이는 ‘DX 쇼케이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문제의 해법을 제시하는 ‘산업 디지털 전환 컨퍼런스’, 관련 기업들의 네트워킹을 위한 ‘DX 리더스클럽 조찬 포럼’ 등으로 구성했다.

8일 개최한 산업디지털 전환 컨퍼런스는 DX 관련 솔루션 공급 기업들의 성공적인 적용사례를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웅세 상무는 기업형 메타버스 사례를, 윕스 최창남 대표는 DX 전환 인사이트 구현에 대해 발표했다.

최 대표는 "산업·기업·시장의 융합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이 가능해지면, 기업의 R&D, 마케팅, 전략기획 등 다양한 부서에서는 유용하고 민첩하게 시장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이것이 디지털 기반의 경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국내 L사의 AI 기반 기술분석 시스템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이에 따르면, L사는 이 시스템 안에 내장된 AI 문장인식 기술을 통해 실시간 특허문서를 자동 분석하고 분류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술 및 산업동향 등을 파악하고 HR, 상품기획 등 다양한 부서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단상에 오른 유니티 코리아 김범주 본부장은 "메타버스는 단순히 가상공간이 아니고 현실과 가상이 만나는 교차로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혼합현실(XR)기술과 관련 하드웨어의 발전은 가상환경을 더욱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며 "AI 산업 역시 가상공간을 활용한 훈련과 개발을 활용하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