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앞당겨지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생활물류 서비스인 택배화물의 물동량이 증가했다. 물류 산업의 성장세에 따라 현장의 자동화 및 무인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아직 물류 산업에 있어 후진국이지만, 그만큼 투자 및 사업 확장의 기회가 많은 시장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CCTV 업체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하이크비전(HIKVISION)의 자회사인 하이크로봇(HIKROBOT)은 모회사인 하이크비전의 이미지 처리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머신비전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AGV(Automated Guided Vehicles), 산업용 드론 등의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최근 일산 킨텍스(INTEX)에서 열린 ‘국제물류산업대전(KOREA MAT 2021)’에서 만난 하이크로봇의 윤철원 총괄매니저는 “한국은 미국이나 중국, 일본에 비교하면 아직 물류 후진국”이라고 평했다.
윤 총괄매니저의 말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국토 면적이 넓은 만큼 물류에 대한 사업적 요구가 많았기에 정부 등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의 투자가 이뤄지며 물류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중국 물류 회사는 항공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심지어 드론으로 배송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국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온택트 시대가 이슈화 되면서부터 물류 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앞서 두 국가만큼 물류 산업이 발달하지는 못했다.
또한 공장 등의 경우, 사이즈가 매우 커서 표준화된 물류 자동화 로봇 및 솔루션 등을 쉽게 도입할 수 있는 미국, 중국 등과 달리, 공장 사이즈가 작아 일반적인 물류 시스템을 도입하기 어려운 점 등도 한국의 물류 산업 발전 및 자동화가 더딘 이유 중에 하나라는 것이 윤 총괄매니저의 설명이다.
하지만, 산업의 발전이 아직 더디다는 것은 반대로 그만큼 기업들에게는 많은 기회가 열려있는 시장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윤 총괄매니저는 “물류 산업의 발전은 인건비를 비롯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등의 부분에서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한국은 물류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봤다.
고객의 요구에 맞춰 물류 현장에 하이크로봇 제품의 단품 또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힌 윤 총괄매니저는 “하이크로봇의 제품은 가성비가 좋은 중국 메이커로 알려져 있지만,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사에 높은 만족도를 안겨주는, 확실하게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크로봇이 참가한 국제물류산업대전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국제제약·바이오·화장품 기술전(COPHEX)’, ‘국제화학장치산업전(KOREA CHEM)’, ‘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 ‘국제의약품·바이오산업전(KOREA PHARM&BIO)’, ‘국제화장품원료·기술전(CI KOREA)’과 동시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