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거주하는 홍(37세)씨는 요즘 알 수 없는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을 비롯해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껴 한의원을 방문했다. 처음에는 온도의 변화와 생활패턴의 변화로 인해 발생한 일시적인 두드러기 증상이라고 생각했지만, 피부과를 통한 약 처방 및 연고의 사용으로도 쉽게 낫지 않아 한의학적 치료를 받아보기로 했다.
날씨에 따른 피부질환의 발생 중 그 빈도수가 높은 것이 두드러기다. 일반적으로 피부 겉면에 나타나는 붉은 반점이나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두드러기 질환으로 인해 최근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두드러기는 피부나 점막에 존재하는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되면서 일시적으로 혈장 성분이 조직 내에 축적되어 피부가 붉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피부과 질환이다. 피부 상층부의 부분적인 부종에 의해서 피부가 부풀어 오르며, 심한 가려움증이나 따끔거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두드러기는 대부분 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급성 두드러기의 50%, 만성 두드러기의 70%에서는 두드러기의 원인을 찾을 수 없으며, 전체 두드러기 환자의 일부에서만 원인을 밝힐 수 있다.
하지만 최근, 홍씨의 경우처럼 날씨로 인한 급격한 온도차를 보이는 시기에 두드러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찬바람, 차가운 물에 피부가 노출되거나 불규칙한 생활환경으로 인한 면역계의 과반응 및 저하로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만약, 발생한 질환이 급성두드러기라면 시간에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개선이 되는 편이다. 그러나 두드러기 중에서 발진을 동반한 소양증이 6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두드러기로 진단할 수 있다. 이때는 가렵고 따끔거리고 부어오르는 두드러기증상이 자연히 사라지지 않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두드러기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악화될 수 있는데 수면부족, 알레르기, 음식, 스트레스 등이 이러한 악화요소가 될 수 있다. 어떤 유형이든 만성두드러기를 방치할 경우 더욱 악화되기 쉬우므로 조기에 발견 시 자연치유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전문 의료진을 통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이 두드러기 치료를 면역계 작용의 정립을 목적으로 진행한다. 면역계는 이질작용을 하는 물질에 대한 방어작용에 대한 메커니즘이 존재하는데 이것이 급격하거나 비 이상적인 경우 등의 불균형을 이룰 때 두드러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면역체계 활동의 정상화와 함께 이에 연계된 신체 내부 환경의 정립을 주 목적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알레르기 즉 두드러기 증상 개선의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피부질환 중 습진 질환인 아토피 및 피부염 등도 이러한 두드러기 반응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 이들 질환 역시 피부장벽의 기능 이상에 따른 과도한 활동으로 인해 나타난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면역계 정립에 중점을 둔 치료가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두드러기는 몸속 장기 중 소화기 계통이 약할 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위장과 함께 소화기 계통의 근본 문제 개선을 위해 면역력을 회복시켜주고 독소를 내보내는 치료를 함께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한의학적 치료 시 면밀하게 진행해야 하는 체질 파악 및 상태 진단에 대한 중요성도 잊지 않아야 한다.
글: 창원 하늘체한의원 차건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