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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기획 3D프린팅시장, 활성화정책 힘 받고 새정부와 飛上①

국내 3D프린팅시장…거품 빠지고 시장 ‘위축’

기사입력 2017-09-07 10:37:02
[산업일보]
그동안 3D 프린팅은 시제품 제작 분야에 집중돼 왔으나 최근 금속프린터의 출시, 복합 소재의 개발 등으로 기계, 항공, 자동차 분야에도 적용되면서 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3D 프린팅 장비 및 시스템은 제조 분야에서는 고부가가치 소량 생산라인 분야에 적용되고 있지만 관련 분야의 기술 개발이 지속되면 향후 제조업계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다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3D 프린팅시장은 설계시 복잡한 과정을 줄이고 작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 맞춤형 제품 제작이 가능해 의료분야를 중심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3D 프린팅시장에 대한 장밋빛 미래를 그리며 관련 시장에 뛰어든 기업들이 많았다. 수요자들보다 공급자들이 더 많은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사)한국3D프린팅협회 이병무 사무총장은 “처음 3D 프린팅 관련 분야에 뛰어들었던 기업들 중 현재는 50%만 남았다고 보고 있다. 나머지 50%는 국내에 진출한 해외 전문 3D프린팅 기업들과의 기술경쟁과 저가격으로 밀고 들어오는 중국 기업에 밀리다보니 자급 압박으로 인해 도산하거나 다른 업종으로 변경한 기업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3D프린팅 관련 국내 기업들의 대다수는 중소기업으로 미래를 보고 투자만을 지속하기는 힘든 상황으로 정부의 보조가 절실하다. 현재는 3D 프린팅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시장이 재편됐다고 본다. 정부에서도 3D프린팅관련 분야의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내년도에는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3D프린팅시장, 활성화정책 힘 받고 새정부와 飛上①
3D시스템즈코리아 프린터사업부 백소령 본부장, (사)한국3D프린팅협회 이병무 사무총장, 지난 7월 신임된 스트라타시스 코리아 황혜영 지사장(왼쪽부터)

(사)한국3D프린팅협회는 K-ICT 3D 프린팅 컨퍼런스를 매년 개최하는 등 3D프린팅의 대외적인 홍보 및 성과 발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내의 디바이스 팹(Fab)을 과기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며 소기업, 창업자들을 위한 3D프린팅 출력 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3D프린팅 전문가 및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을 추진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3D프린팅 시장은 지난 2014년 1천815억 원에서 2015년 2천230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오는 2019년까지 5천82억 원(연평균 성장률(CAGR) 22.9%)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장률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제조업에서의 활용 수요 부족 및 시장 미성숙 등의 이유로 세계시장 성장률(연평균 성장률(CAGR) 31%)보다는 낮은 상황이다. 더욱이 국내 3D프린팅 기업은 208개(2015년 기준)로, 최근 6년 이내 설립된 신생 기업이 대부분(68%)이며, 대다수(90.4%)가 연간 매출액이 10억 원 미만, 종사자 수 10명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다.

기술수준 역시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전문 3D프린팅 기업들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3D프린팅 기업들의 기술 수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 기업들에 비해 66%의 기술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장비, 소재, 소프트웨어 등 관련 기술격차는 2.9년 뒤쳐진 것으로 평가됐다.

3D프린팅시장, 활성화정책 힘 받고 새정부와 飛上①
(사)한국3D프린팅협회는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내의 디바이스 팹(Fab)을 과기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며 소기업, 창업자들을 위해 재료비만 받고 3D프린팅 출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잇따른 시장 진출…규모 확대 예고
세계 3D프린팅 시장은 스트라타시스, 3D시스템즈, 아르캠AB, 프로토랩스 등 상위 8개 기업의 매출액이 세계 3D프린팅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GE, 구글, HP, 아마존 등이 새롭게 3D프린팅 분야에 진출함에 따라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시장 진출에 대해 3D시스템즈코리아 프린터사업부 백소령 본부장은 “새로운 기업들의 진출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며 “GE에서 항공 엔진에 포함된 연료 노즐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하거나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에어버스의 항공기, 드론 제작 등의 항공우주 등 고부가가치 다품종 소량 생산라인이나 나이키에서 운동선수에 특화한 신발 제작, 뉴밸런스의 고객 맞춤 신발 제작 등 개인맞춤형 제작 등에서 3D프린팅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현재도 많은 발전을 했지만 기업들이 3D프린팅 기술을 다양한 분야로 적용하고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것은 앞으로의 3D프린팅 관련 장비 및 솔루션이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할 것을 예고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스마트팩토리 효율 개선의 ‘감초’ 역할
최근 스마트팩토리가 제조업에서 이슈가 되면서 고객 맞춤형 생산에 적합하고 공정의 효율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3D프린팅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높다.
스트라타시스 코리아 황혜영 지사장은 “스마트팩토리는 기존의 제조 현장을 첨단 기술과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을 통해 보다 효율화하고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측면에서 3D 프린팅 역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는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가장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일반 제조 라인에서 사용되는 각종 툴 제작이다. 3D 프린팅은 1개의 부품, 1명의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도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으므로 기존의 대규모 제조 시설이 아닌 1인 제조가 가능하다. 또한 제작 공정을 디지털화해 물류 체인과 연계해 자동화되고 스마트한 제조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3D프린팅협회 이병무 사무총장도 3D프린팅이 개인화된 제품 생산시 사용이 극대화될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현재 많은 제조 장비들은 자동화·스마트화 됐으나, 정해져 있는 센서 크기 및 스펙 내에서 특정 제조공정에 따라 검사가 되기 때문에 제품의 변경 시 장비의 변경이 필요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기술이 3D프린팅이다”고 설명했다.
김원정 기자 vuswlq@kidd.co.kr

제조기업 강국이 되는 그날까지, 공장자동화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뉴스를 기획·심층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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