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합의 기대가 다시 부각되면서 혼조세로 출발했다. 유가는 협상 진전 가능성에 하락했고,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LME 구리의 현물 공급 부족이 심화되며 백워데이션이 약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8.16포인트(0.33%) 오른 5만4,154.1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1.24포인트(0.02%) 상승한 7,754.35, 나스닥지수는 69.73포인트(0.26%) 하락한 2만6,535.63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합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다.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은 최근 2~3일간의 신호를 보면 양측이 모종의 합의에 근접하고 있으며, 상황도 평화에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드 알안사리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도 오만과 이란 간 협상이 진전된 단계에 도달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코타 웰스의 로버트 파블릭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 참가자들이 중동 관련 뉴스에 점차 둔감해지고 있지만, 종전이나 합의를 시사하는 신호가 나타날 경우 유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LME 구리 시장에서는 공급 타이트 현상이 한층 심화됐다.
LME 현물 구리는 3개월물보다 톤당 약 200달러 높은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현물과 3개월물 간 스프레드는 톤당 196달러까지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13일 이후 가장 큰 백워데이션이다.
백워데이션 확대는 즉시 인도 가능한 현물 구리에 대한 수요가 선물보다 강하다는 의미로, 단기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LME 출고 가능 구리 재고는 9만25톤으로 감소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하루 소비량을 소폭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공급 측에서는 인도네시아 그라스버그 광산에서 생산된 구리 정광을 처리하는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제련소의 가동 차질도 현물 부족 우려를 키웠다.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구리 재고 역시 7만 톤을 조금 웃도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구리 수입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물량 유입이 이어지면서 COMEX 구리 재고는 36거래일 연속 증가해 사상 최대인 65만8,502톤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거래소 구리 재고가 미국에 집중되는 반면, 미국 외 지역의 가용 재고는 빠르게 감소하는 수급 불균형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프리포트 인도네시아 제련소 가동 상황, 중국의 실물 수요가 단기 구리 가격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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