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7월 고용시장에서 취업자가 10만 8천 명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17만 3천 명 늘면서 증가세를 견인했지만 제조업에서 6만 8천 명, 건설업에서는 5만 7천 명 줄었다. 반도체 산업의 수출 호조세가 고용으로까지는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가데이터처 빈현준 사회통계국장은 12일 재정경제부 브리핑실에서 ‘7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OECD 비교 기준은 15~64세 고용률은 70.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p 올랐다.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1.6%p 감소한 44.2%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0.2%p 증가한 2.6%였으며, 청년층 실업률은 1.3%p 상승한 6.8%였다.
15세 이상 취업자는 2천913만 6천 명으로 전년에 비해 10만 8천 명 늘어났으며, 15~64세 고용률은 0.1%p 증가한 70.3%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7만 3천 명, +5.3%)’·‘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4만 8천 명, +8.4%)’·‘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만 6천 명, 3.5%)’에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8만 명)’·‘제조업 (-6만 8천 명)’·‘건설업 (-5만 7천 명)’ 등 주력 산업에서 감소세가 나타났다.
직업별 취업자 증감에서는 사무종사자(+27만 명)·서비스종사자(+10만 1천 명)·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7만 1천 명)에서 늘었지만,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14만 3천 명)·판매종사자 (-10만 1천 명)·농림어업숙련종사자(-7만 1천 명)에서 줄었다.
빈현준 국장은 수출 실적을 견인 중인 반도체 산업의 호조가 고용 창출로 이어지지 못하는 점에 대해 “반도체는 대규모 설비 투자가 중심인 장치 산업이라 취업유발계수가 낮다”라며 “수출에는 큰 도움이 되지만 인력 채용으로까지 직접 이어지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기업들의 채용 방식이 공채에서 수시·경력직 중심으로 전환된 점이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장벽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증가세를 두고는 “한국의 경우 고령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돌봄서비스·의료서비스 관련 산업의 취업자 수요가 늘면서,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