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방위산업의 첨단화가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이에 위성의 역할도 단순한 정찰을 넘어 위성항법과 군사통신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위성은 광학 촬영을 기반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빛, 구름 등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9회 국방과학기술 대제전(Defense Science and Technology Fair)의 참가기업인 루미르(LUMIR)는 전파 파장 기술을 적용한 위성을 출품했다.
루미르는 광학 대신 전파의 파장을 분석하는 기술을 이용해 주야간이나 기후와 무관하게 지구를 관측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우리별 1호 제작에 참여한 남명용 엔지니어가 2009년 설립했다.
자체 개발한 초고해상도 SAR(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 루미르X(LumirX)를 기반으로 하는 루미르는 이를 활용해 국방과 안보, 재난감시, 인프라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 고품질 정보를 제공한다.
루미르X(LumirX) 1호기부터 5호기까지는 모두 미국의 스페이스X와 발사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루미르의 박승현 실장은 “방위산업에서 광학 대신 전파위성을 사용할 경우 적의 야간 이동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파의 반사 특성을 분석해 원재료까지 분석이 가능하다”며 “실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전파위성이 전파의 파장을 분석해 가짜 무기를 감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루미르처럼 전파를 분석하는 위성 제작 기업은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정도다.
“위성은 결국 우주로 가야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한 박 실장은 “올해 말에 위성을 발사해 내년에는 위성 영상을 필요한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