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시황] 달러 13개월 최고치에 구리 급락…알루미늄도 3개월 최저
마이크론 실적 앞두고 뉴욕증시 상승 출발…유가 하락에 투자심리 개선
[산업일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비철금속 시장이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 강세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맞물리며 구리와 알루미늄을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
LME 전기동은 장중 톤당 13,000달러 선 아래로 밀리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가 1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달러 표시 원자재의 가격 부담이 커졌고,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맥쿼리(Macquarie)는 2025년 초 이후 가시적 구리 재고가 약 87만 톤 누적된 데다 향후 수년간 공급 과잉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중기적으로 가격 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루미늄도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과정에서 일부 이견이 남아 있지만,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운항 정상화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중동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LME 알루미늄 가격은 약 3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맥쿼리는 알루미늄 시장 역시 공급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 확대가 진행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신규 제련설비 가동과 유럽 제련소 재가동이 공급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알루미늄 가격은 이번 분기를 고점으로 2028년 말까지 완만한 하락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증시는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 출발했다.
유가 하락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8월물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73.68달러까지 하락하며 미국과 이란 충돌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2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나 보험료 등 어떠한 비용도 부과하지 않고 있다고 통보했다"며 "사실이 아니라면 협상은 즉시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의 관심은 마이크론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웰스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마이크론 실적은 현재 시장 심리의 핵심 변수"라며 "AI 투자 확대 과정에서 기업들이 얼마나 높은 비용을 부담하고 있으며, 그 투자에서 어느 정도의 수익률(ROI)을 확보하고 있는지가 투자자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마이크론 실적을 통해 AI 메모리 수요와 반도체 업황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