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농촌과 도심을 아우르며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하다(HADA)의 자율주행 스마트 방제로봇 ‘푸리다-X(PURIDA-X)’가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에 등장했다.
‘푸리다-X’는 농촌의 과수원 방제부터 도심 미세먼지 저감, 공원 녹지 관리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운용할 수 있는 스마트 UGV(무인육상차량) 플랫폼이다. 초기 매핑을 통해 경로를 저장하면, GPS 기반 자율주행으로 방제 작업을 수행한다.
㈜하다 김재진 과장은 “내연기관 엔진 방식의 방제기와 달리 배터리로 구동돼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기기”라며 “8개 독립 송풍기와 개별 모터를 장착해 필요한 구역에만 정밀하게 약제나 물을 살포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엔진식은 약을 강하게 내뿜어 허공이나 바닥으로 버려지는 양이 많아 토양 오염을 유발했다”며 “푸리다-X는 타깃에만 정밀 살포가 가능해 기존 대비 약제 사용량을 약 25% 절감할 수 있으며, 무인 운행으로 작업자의 농약 노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기획 단계부터 과수원뿐만 아니라 도심 공원, 가로수길, 지하 터널, 건설 현장 등 다양한 비정형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름철 도심 공원에서 미세한 물안개를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거나, 터널 및 건설 현장에서 자석처럼 미세먼지를 흡착하는 초정밀 에어 워셔 기능을 통해 비산먼지 확산을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김 과장은 “푸리다-X는 현재 테스트베드 형태로 국내 농가에 약 7대 보급돼 운용 중”이라며 “추후 지자체 등과 협력해 도심 공공 인프라 관리에도 해당 로봇을 본격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토교통기술대전은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