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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로 시작해 청정수소까지 단계적 전환, ‘수소 READY 천연가스 발전소’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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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로 시작해 청정수소까지 단계적 전환, ‘수소 READY 천연가스 발전소’

한화에너지 전병근 전무, 현재 전력 수요와 탄소중립 잇는 전환 모델 제시

기사입력 2026-06-16 17: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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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로 시작해 청정수소까지 단계적 전환, ‘수소 READY 천연가스 발전소’
한화에너지 전병근 전무

[산업일보]
최근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3달 넘게 이어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이번 사태는 한국 에너지 공급망의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와 취약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AI(인공지능) 혁명이 가파른 속도로 진행되는 이때, 에너지 인프라를 제때 구축하지 않으면 향후 첨단 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한화에너지 전병근 전무는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16일 개최한 ‘제8회 국회미래산업포럼 에너지 대전환과 산업 육성정책의 조화를 위한 전략’ 행사에 토론자로 나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 중립이 공존하는 방안을 산업 현장의 관점에서 짚었다.

그는 “한국의 미래 전력 수요 대부분은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AIDC)’”라고 단언하며 “국내 AIDC는 자율주행차량이나 스마트폰 위주로 대응하게 될 것으로, 응답 지연시간(Latency) 문제로 결국 수요지와 가까운 수도권 인근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일부 패키지(후공정) 라인의 지역 이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수만 명의 고급 인력과 팹리스·소부장 생태계가 함께 이동해야 하기 떄문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도권의 비싼 토지 가격 탓에 기가(GW )단위의 태양광 부지 확보가 어렵고, 지방의 재생에너지 공급원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송전망 확충도 반도체·AIDC 수요 공급에는 시차가 있다고 본다”라고 짚었다.

이러한 문제의 해답으로 전 전무는 ‘LNG 기반의 열병합 발전소’ 및 ‘산업단지 집단 에너지’를 꼽았다. 그는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CHPS)’를 재추진하기로 한 것을 산업계에서는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청정수소라는 정착지를 향해 가되, 산업계에 현실적인 수요 기반을 만들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대안으로 ‘수소 READY 천연가스 발전소’를 제시했다. 초기에는 LNG 방식으로 가동해 산업계의 즉각적 수요에 대응하고, 청정수소 공급망이 구축되면 수소 혼소, 전소로 단계적 전환하는 구상이다.

그는 “별도 설비 폐기 없이, 동일한 실물 자산으로 탄소중립 시대까지 이어지는 것”이라며 “더불어, 열병합 집단 에너지는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과 열을 동시 공급하면서 송전망 부담은 줄이고 전력 계통의 변동성도 흡수할 수 있는 분산형 전환의 실용적 방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NG 발전소 신설 문제의 풀이법으로는 “발전 공기업이 비수도권에 보유 중인 기존 LNG 발전 자산 중 수명이 다한 발전소를 수도권으로 이전 배치하면, 전국 LNG 발전소 총량은 늘지 않고 전력이 시급한 수도권의 가동률과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민 수용성과 인허가 문제 등 수도권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풀어내려면 공공과 민간의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병근 전무는 “모든 결정에는 환경성·경제성·안보를 실용적으로 고려하는 ‘국가 전략 거버넌스’가 자리해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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