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LME 비철금속 시장은 전날 강세 흐름을 되돌리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이란 핵 협상에 새로운 변수들이 등장하며 지정학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고, 장기 분쟁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LME 3개월물 구리는 전일 대비 1% 하락한 톤당 13,525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전날 기록했던 1.8%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한 셈이다.
구리는 올해 들어 약 8% 상승했지만, 지난주 기록한 14,196.50달러 대비로는 상당 폭 조정을 받은 상태다. 미국 Comex 구리 선물 역시 0.6% 하락한 파운드당 6.30달러에 거래됐다.
ING의 에바 만테이 전략가는 현재 시장에서 지정학 변수가 가격 방향을 좌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뚜렷한 실수요 촉매가 부재한 상황에서 구리가 고점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이란 핵 협상 난항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가 고농축 우라늄 해외 반출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협상 타결 가능성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자극하며 금속 수요 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수다크시나 우니크리쉬난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공급 타이트와 경기 둔화 리스크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루미늄은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유지했다. LME 3개월물 알루미늄은 0.4% 상승한 톤당 3,636달러를 기록했다.
걸프 지역 공급 차질 가능성을 반영한 옵션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중동 걸프 지역은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의 약 8~9%를 차지하는 핵심 공급처다.
재고 흐름도 공급 타이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들어 LME 알루미늄 재고는 33% 감소하며 2022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니켈은 1.2% 하락한 톤당 18,705달러에 거래됐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일부 니켈 제품 수출을 국영 통제 체계 아래 두는 정책 세부안을 공개하면서 시장이 관련 내용을 소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아연과 주석도 각각 1.1%, 1.2% 하락했다. 반면 납은 홀로 1.3% 상승하며 톤당 2,004.50달러를 기록했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