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종전 제안을 거부했다는 소식에도 뉴욕증시는 혼조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은 지정학 불확실성보다 향후 휴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이란은 전일 중동 지역 전선 종식과 대이란 제재 해제를 포함한 협상안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국제유가는 상승했지만 증시 하락 폭은 제한됐다.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는 시장이 여전히 휴전 협정 체결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투자 책임자는 “유가 충격으로 성장률 둔화 가능성은 있지만, 구조적 요인들이 경제를 예상보다 견조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구리 가격은 공급 차질 우려 영향으로 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책임자는 “톤당 13,500달러 돌파가 기술적 매수세를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가격대는 2월 이후 여러 차례 돌파에 실패했던 주요 저항선이다.
시장에서는 수요 둔화 우려보다 공급 불안이 가격에 더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Freeport-McMoRan이 그라스버그(Grasberg) 광산 정상화 시점을 기존 2027년 말에서 2028년 초로 늦추며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
중국 경기 기대도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정부 경기 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가 확대됐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중동 지정학 변수와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공급 제약과 중국 수요 회복 기대를 중심으로 구리 강세 흐름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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