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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빛 제어’ 기술, 인도 중공업 인프라에 이식…리트젠(Lichtzen)·메쏘즈 인디아 맞손
김우겸 기자|kyeom@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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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빛 제어’ 기술, 인도 중공업 인프라에 이식…리트젠(Lichtzen)·메쏘즈 인디아 맞손

단순 부품 공급 넘어 ‘컨베이어·UV 통합 솔루션’ 구축…글로벌 광산 시장 공략

기사입력 2026-04-21 17: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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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20일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거대한 광물과 자재를 실어 나르는 인도의 중공업 컨베이어 라인에 한국의 정밀 빛 제어 기술을 더하는 구상이 윤곽을 드러냈다. 산업용 자외선(UV) 시스템 전문 기업 리트젠(Lichtzen)이 인도 대형 엔지니어링 기업 메쏘즈 인디아(Methods India)와 손잡고 글로벌 광산·산업 공학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한국 ‘빛 제어’ 기술, 인도 중공업 인프라에 이식…리트젠(Lichtzen)·메쏘즈 인디아 맞손
좌측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성수현 리트젠 대표, 제이콥 조세(Jacob Jose) 메쏘즈 인디아 대표, 피유시 고얄(Piyush Goyal) 인도 상공산업부 장관.(자료=리트젠 제공)

두 기업은 이날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컨베이어·UV 통합 솔루션 구축을 공식화했다.

2025년 8월 맺은 협력의향서(LOU)를 구체적인 사업 모델로 격상한 후속 조치다. 이들 기업은 이번 협력을 통해 광산 인프라와 산업 공학 분야에서 기술·제조 역량을 결합해 공동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협업의 축은 물리적 장비와 정밀 광학 제어 기술의 결합이다. 메쏘즈 인디아가 설계·구축하는 광산·중공업용 특화 컨베이어 시스템에 리트젠의 UV 경화 및 적외선(IR) 건조 시스템을 내재화해, 이송 중인 자재를 실시간에 가깝게 건조·경화할 수 있는 라인을 구현하는 것이 골자다. 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공정 간 대기 시간을 줄이고, 라인 효율과 품질 일관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시도다.

하드웨어 결합을 넘어 핵심 부품 공급망도 함께 설계한다. 양사는 램프와 발광다이오드(LED) 모듈 등 핵심 부품을 공동으로 소싱·공급하고, 산업 현장의 위생·살균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파유브이씨(Far-UVC) 살균 모듈 적용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인도의 수처리·위생 설비 시장에서 UV·UV-C 기반 살균 기술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도 염두에 둔 행보다.

성수현 리트젠 대표는 “단순한 부품 공급이나 일회성 기술 교류를 넘어, 광학 제어 기술과 대형 엔지니어링 역량이 결합해 새로운 공정 표준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컨베이어 시스템과 첨단 UV 시스템이 하나의 통합 솔루션으로 작동하는 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광산·제조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리트젠과 메쏘즈 인디아의 연합은 중공업 인프라의 경쟁력이 단순한 ‘운송과 처리’에서 ‘공정의 통합 제어’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의 정밀 광학 기술이 인도 등 신흥 시장의 컨베이어·플랜트 설비에 탑재되면서, 글로벌 산업 현장의 효율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설계 철학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제산업부 김우겸 기자입니다. 산업인들을 위한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현안 이슈에 대해 정확하면서도 신속히 보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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