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산업현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AI기술이 사용되고 있지만 소상공인의 현장 적용 수준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에게는 단순한 DX(디지털화)가 아닌 AX(인공지능 전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소상공인‧상생연구실의 정수정 실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의 미래 대응 AI와 디지털 전환’의 발제자로 나서 소상공인이 실질적으로 AI와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내용을 짚었다.
정 실장은 ‘소상공인이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코로나 19 이후 기술 변화의 가속과 인구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산업 패러다임이 디지털 기술과 AI, 로봇 등을 기반으로 변했고 온라인 시장도 빠르게 성장했다”며 “이에 소상공인 역시 디지털 전환이 필수가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은 DX를 통해 생산성 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아직 적용수준은 초기단계이며 그 마저도 AX의 시대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DX에서 AX로의 전환은 경쟁력을 결정짓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들도 AI를 활용하고 싶어 하지만 AI가 무엇인지도 잘 모르고 활용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업주가 상당수 존재한다”고 말한 정 실장은 “정부 지원은 DX중심으로 일부만 AX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AX시대에는 AI가 비즈니스의 중심이 되기 때문에 지원사업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I의 도입방식에도 ‘업종의 특성’이 반영돼야 한다고 정 실장은 언급했다. 그는 “소상공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소비재나 식료품의 경우 혁신의 정도가 높지 않지만 도입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며 “업종에 맞는 표준 도입 매뉴얼이나 패키지 지원사업이 마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면서 정 실장은 “정부는 소상공인을 위해 DX와 AX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 지원 사업 자체를 AX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아울러 빅테크 AI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데이터와 기술로 소상공인에게 맞는 소버린 AI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