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포승지구가 미래차와 반도체, 정밀화학을 아우르는 첨단 제조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난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5일 청사 회의실에서 평택시 및 자동차부품·반도체·화학 분야 5개 기업과 평택 포승(BIX)지구 산업시설용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참여한 ㈜왕성이노텍, 조양메탈㈜, ㈜광석인터내셔날 등 5개 기업은 총 640억 원을 투입해 포승지구 내 4만 3,000여㎡ 부지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107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포승지구는 자동차용 부품과 반도체 소재 기업들의 집적화를 통해 고도화된 산업 생태계를 갖추게 된다.
투자에 나선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미래 모빌리티와 정밀 제조 분야의 강소기업들이 주를 이룬다. ㈜왕성이노텍은 금형과 사출 기반의 정밀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 내·외장재 부품을 생산하는 에너지 선도 기업이다. 조양메탈㈜은 알루미늄 소재 유통에서 나아가 배터리 케이스와 2차전지용 소재, 반도체 장비 부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광석인터내셔날은 정밀 화학 기술을 앞세워 필기구 핵심 소재인 중성 잉크 역류방지제 시장에서 글로벌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평택 포승지구가 미래차와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며 "적극적인 규제 개선과 행정지원을 통해 기업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평택 포승지구는 현대모비스, TOK, 에어프로덕츠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하며 첨단 모빌리티 및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경기경제청은 포승지구를 필두로 앵커기업 유치가 한창인 현덕지구, 의료바이오와 연구 협력이 가능한 시흥 배곧지구, AI·로봇 분야 R&D 거점인 안산사이언스밸리(ASV) 등을 연계해 경기도의 산업 지형도를 새롭게 그려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