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기능성 섬유의 미래가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에 달렸다. 기능성 원단 전문 전시회 ‘Functional Fabric Fair 2026 Spring | Portland’가 지난 7일부터 사흘간 오리건 컨벤션 센터(Oregon Convention Center)에서 일정을 소화하며 차세대 소재 전략을 제시했다. RX(Reed Exhibitions)가 주관하고 독일 PERFORMANCE DAYS와 협력해 마련한 자리에서 산업 전문가들은 환경 규제 대응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스티븐 매컬로(Stephen McCullough) 이벤트 부사장은 행사 첫날 세션에서 기능성 소재 시장의 환경 규제와 공급망 투명성 요구가 강화되는 흐름을 짚었다. 브랜드와 소재 기업 간 협업이 초기 기획 단계부터 이뤄지는 구조적 변화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제품 성능뿐 아니라 생산 과정까지 함께 설계하는 통합적 접근이 소재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척도가 됐다.
에릭 브로디(Eric Brody) 시프트 어드밴티지(Shift Advantage) 대표는 지속가능성 전략 수립 과정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환경 영향을 관리하는 방식이 선언적 수준을 넘어 측정과 검증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소재 선택과 생산 단계에서의 수치화된 기준이 기업 의사결정에 직접 반영되는 흐름은 산업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흘간 진행된 행사는 기능성 의류용 소재를 중심으로 재활용 원단과 저탄소 생산 기술 및 공급망 관리 솔루션까지 폭넓은 기술군을 아울렀다.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소재의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산업계의 의지가 확인된 셈이다. 글로벌 환경 규제가 비관세 장벽으로 작용하는 시점에서 데이터로 입증된 지속가능성은 기능성 소재 기업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수성하는 결정적 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