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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I 주권, ‘추론 인프라’에 달렸다… K-NPU 생태계 구축 ‘골든타임’
임지원 기자|j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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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I 주권, ‘추론 인프라’에 달렸다… K-NPU 생태계 구축 ‘골든타임’

퓨리오사AI·네이버 클라우드 “수직 최적화와 대규모 실증이 핵심”

기사입력 2026-04-06 18: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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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AI 주권, ‘추론 인프라’에 달렸다… K-NPU 생태계 구축 ‘골든타임’

[산업일보]
엔비디아(NVIDIA)가 주도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독점 구조를 깨고 ‘소버린 AI(Sovereign AI)’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K-NPU 풀스택’ 생태계 구축이 요구된다.

6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이훈기 의원실 주최로 ‘소버린 AI와 AI 반도체: 추론 인프라 국가전략 토론회’가 열려 추론 인프라의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형 AI 반도체의 미래 전략이 논의됐다.

발제를 맡은 이진호 서울대학교 교수는 현재 AI 생태계가 엔비디아 친화적으로 흐르는 이유로 ‘트랜스포머’ 모델의 등장을 꼽았다. 이 교수는 “트랜스포머가 GPU에서 효율이 매우 좋았기에 모델을 크게 키울 수 있었고, 이것이 다시 차세대 모델로 선택되는 선순환이 일어났다”며 “엔비디아는 멜라녹스(Mellanox) 인수와 NVLink 등을 통해 후발 주자가 비집고 들어갈 틈을 막아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AI 인프라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디지털 마비’와 같은 국가적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추론 인프라는 단순히 경제적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 자산”이라며 NPU와 소프트웨어, 연결 기술을 동시에 확보하는 ‘세 박자’ 전략을 강조했다.

국가 AI 주권, ‘추론 인프라’에 달렸다… K-NPU 생태계 구축 ‘골든타임’
(좌측 하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진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이강용 과기정통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 정준화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장준영 법무법인 세종 AI센터장, 김동건 퓨리오사AI 상무, 권세중 네이버 클라우드 이사

국내 대표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AI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인 네이버클라우드는 국산 NPU의 실제 상용화를 위한 ‘풀스택’ 최적화와 실증 환경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동건 퓨리오사 AI 상무는 “올해 1월부터 NPU 양산을 본격화했다”며 RNGD, TCA, Virtual ISA 등 다양한 레이어의 소프트웨어를 공개해 사용자가 모델을 최적화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별 과제 단위의 지원보다는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실제 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소버린 AI는 모델뿐 아니라 인프라 성능까지 포함한 전체 구조”라며 “수직적 최적화를 통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뾰족한 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단순 칩 가격이 아닌 총 소요 비용(TCO) 관점에서 국산 NPU의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는 공정한 평가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책 및 제도적 측면에서는 부처 간 거버넌스 정립과 지속 가능한 투자 환경 조성이 과제로 제시됐다.

정준화 국회 입법조사관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반도체 정책이 중첩돼 있어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메모리 반도체의 성공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MPU만의 독자적인 발전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준영 세종 AI센터장 역시 "한정된 국가 리소스가 전략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입법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와 내년을 국산 NPU 산업의 '골든타임'으로 규정했다. 이강용 과기정통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은 “지난 5~6년간 약 1조 원 이상의 예산을 AI 반도체에 투자해왔다”며 “하드웨어부터 서비스까지 수직적으로 통합된 '풀스택 실증' 사업을 통해 국산 NPU의 능력을 검증하고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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