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국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관망 속 혼조세로 출발한 가운데, 달러 약세 영향으로 비철금속 시장은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알루미늄은 골드만삭스의 전망 상향 조정에 힘입어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에 이어 0.5% 내외 하락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0.5% 상승했다. S&P500지수는 0.3%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넘어섰다.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장에서는 실적 시즌을 맞아 낙관론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들은 특히 기술주가 그동안 보여준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이번 분기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금리 동결이 유력한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힌트가 제시될지 여부에 쏠려 있다.
외환·채권시장에서는 전날 4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던 달러 가치가 소폭 반등했다. 달러 인덱스는 0.3% 안팎 상승한 96.5선에서 움직였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1bp 오른 4.25% 수준에서 거래됐다.
약달러 효과에 비철금속 강세…알루미늄, 전망 상향에 최고치
이날 비철금속 시장은 대부분의 품목이 오름세를 보이며 강세 마감했다. 주석이 2% 넘게 상승했고, 알루미늄은 1.5% 오르며 시장 전반의 상승을 주도했다. 구리 역시 0.5% 내외 반등하며 조정 이후 회복 흐름을 보였다.
달러 가치가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4년 만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 달러 표시 비철금속의 투자 매력을 높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투기적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Sucden의 로버트 몬테푸스코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철금속 랠리가 개별 금속의 수급보다는 거시적 포지셔닝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금과 은에서 나타난 투기적 흐름이 비철금속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물 시장에서는 수급이 빠듯하다고 보기 어려운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LME 구리 현물은 톤당 100달러 수준의 디스카운트를 기록해 단기 공급 압박이 크지 않은 모습이며, 중국 구리 수입 수요를 가늠하는 양산 프리미엄도 톤당 20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약 1년 반 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최근 급등한 주석 역시 현물 가격은 약 210달러 디스카운트된 상태에서 선물 가격만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알루미늄은 이날 1.5%대 상승하며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골드만삭스가 올해 상반기 알루미늄 평균 가격 전망을 기존 톤당 2,575달러에서 3,150달러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골드만삭스는 낮은 재고 수준과 인도네시아 신규 제련소들의 전력 공급 불확실성, 전기차와 전력망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수요 증가를 전망 상향의 근거로 제시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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