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은행주 약세에 주목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은 미국의 11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며 경기와 물가 흐름을 가늠하는 장이 됐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7천359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6%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4%를 웃돌았다. 전월(-0.1%)과 비교하면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소비가 다시 회복된 흐름으로 해석된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10월 상승률은 0.1%였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해 예상치(0.2% 상승)를 밑돌았다. 물가 압력이 제한적이라는 신호로 읽히지만, 금융주는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신용카드 이자율 제한 정책이 금융회사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은행주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어드바이저스 에셋 매니지먼트의 제이크 존스턴 부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은행주가 연초 이후 강한 흐름을 보인 만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부 조정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구리 가격은 투기성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다만 가격 급등이 산업 수요를 제약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삭소은행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가는 “화폐 가치 희석과 금융 리스크,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실물 자산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면서도 “산업용 금속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수요가 위축되는 구간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구리 수입이 둔화되고 있다는 최근 데이터는 고가 국면에서 실수요자들이 구매를 주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적 관점에서는 가격이 톤당 1만3,000달러 아래에서 마감할 경우 단기 조정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춘절을 앞둔 재고 비축 수요가 남아 있어 중국 수요가 급격히 꺾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병존한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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