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글로벌 기업 3사가 남산에 모여 다양성과 포용(D&I)의 가치를 선율로 풀어냈다. 독일계 글로벌 첨단 소재 기업 코베스트로코리아(대표이사 연광호)는 지난 18일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전문 공연단체 '한빛예술단'을 초청해 특별 공연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법정의무교육을 겸한 문화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특히 스테이트타워 남산 입주사인 한국화이자제약, 앤시스코리아가 공동 주최로 참여하고, 빌딩 측이 공연 공간을 무상 제공하며 기업 간 협력을 통해 ESG 가치를 실천했다는 평가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장애인 전문 강사의 강의와 시청각 체험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장애인의 역량을 직접 체감하며 다양성과 포용의 의미를 되새겼다.
2003년 창단된 한빛예술단은 악보 없이 곡을 암기하고 호흡을 맞추는 시각장애인 전문 연주단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교향곡 25번, 니콜라 피오바니의 ‘인생은 아름다워’, 오펜바흐의 ‘캉캉’을 비롯해 ‘Isn’t She Lovely’, ‘Beauty and the Beast’ 등 팝 명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연광호 코베스트로코리아 대표는 “공연은 다양성과 포용 가치를 실천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감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베스트로(Covestro)는 폴리머 소재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자동차, 건설, 전기·전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첨단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약 142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