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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정확, 다양성까지… ‘로봇’이 있는 카페들
임지원 기자|jnews@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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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정확, 다양성까지… ‘로봇’이 있는 카페들

카페에 녹아 든 푸드테크 혁명

기사입력 2022-07-04 09: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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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일보]
푸드테크는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산업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ICT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 혁신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푸드테크 산업이 점차 그 규모를 넓혀 가는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푸드테크를 도입하고 있는 분야는 외식 산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발달하자 모바일앱 주문과 배달앱 서비스, 키오스크, 무인매장, 서빙 로봇 등이 더 빠르게 확산하며 고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바리스타 로봇은 말 그대로 ‘쉼 없이’ 일해도 지치지 않는다. 군말 없이 단순 노동을 대신하며 일의 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가게를 찾는 사람들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다. 사람들은 제조 과정을 구경하고 SNS에 업로드하며 시장의 변화를 체감한다.


신속정확, 다양성까지… ‘로봇’이 있는 카페들
'커피에반하다'의 '에피소드 마르코'

신속정확, 다양성까지… ‘로봇’이 있는 카페들
'2022 스마트테크코리아'에 참가한 '커피에반하다' 부스에서 '에피소드 마르코'가 제조하는 음료를 기다리며 구경하는 사람들

2011년 1호점을 오픈한 ‘커피에 반하다’는 2017년부터 6축 다관절로봇암인 ‘에피소드 마르코’, 40초 이내의 빠른 속도로 음료를 제조해내는 ‘에피소드 릴리’, 바리스타 방식 그대로 상하좌우로 정밀하게 움직이는 ‘에피소드 카이’ 등을 차례로 개발·보급하며 꾸준히 스마트카페 점포를 늘려가고 있다.

“저희는 ‘창업은 하시고 일은 하지 마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매장관리에 최소한의 시간을 할애하는 무인매장 프로세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커피에 반하다’ 백제호 본부장은 “본사와 점주, 손님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운영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본사의 24시간 관제 시스템을 설명했다.

CCTV모니터링 외에도 매장에서 문제가 발생시 고객 문의는 점주가 아닌 본사로 연결된다. 제조 명령, 카드결제/취소, 머신 오류 등 본사에서 원격 처리가 가능할 경우엔 본사에서 처리하고 재료 문제 등 점주의 방문이 필요한 경우에는 안내 문자를 전달하는 식이다.

백 본부장은 “로봇이 인간의 단순 반복적이고 힘든 일을 대신 해주는 것만으로도 그 효용성은 이미 증명 했다고 볼 수 있다”며 “커피에반하다 스마트카페는 장비 렌탈비용을 인건비에 비교했을 때 최저시급 기준 1인이 하루 4시간 일하는 비용보다 저렴하다”고 말했다.

또한 고객만족 면에서도 “머신은 여러 레시피에 대해 음료 맛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손님들도 동일한 퀄리티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백 본부장은 “현재 70여개 메뉴를 제조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슬러쉬, 휘핑, 토핑 등 더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적 연구를 진행 중이며, 점주가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재료충전, 청소 등도 대신 해줄 매장관리 솔루션을 기획중”이라며 무인카페 확장 비전을 밝혔다.

신속정확, 다양성까지… ‘로봇’이 있는 카페들
'디저트플래넷 파르나스몰점'에서는 인간 직원이 디저트를 만드는 동안 바리스타 로봇이 음료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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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로봇이 내린 음료를 찾아가는 고객

이 같은 스마트카페 점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목적으로 사람이 바리스타 로봇과 함께 하는 매장이 있다. 우주와 행성을 컨셉으로 매장을 늘려 나가고 있는 ‘디저트플래넷’이다.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디저트플레넷 파르나스몰점에서는 로봇이 음료를 제조하는 동안, 사람이 디저트를 포장했고, 손님은 로봇의 음료 제조를 구경하며 시간을 보내는 풍경이 펼쳐졌다.

“아무래도 공장이 아니라 카페처럼 다수에게 노출되는 공간에서는 아직까지 로봇암이 활용되는 곳이 많지 않다 보니 사람들의 시선을 끌죠. 신기하고 재미있어 하는 반응이 많습니다.”

효율은 높이고, 인건비는 줄여주면서 손님들에게 볼거리까지 제공한다는 로봇암, ‘바리스타 로봇’에 대해 디저트플래넷 김형석 부장은 이같이 말했다.

로봇암 렌탈 비용에 대해 한 명의 한 달 인건비 정도가 들어간다 밝힌 김형석 부장은 “사람은 바뀌거나 못 나오는 경우 등 여러 변수가 있을 수 있는데, 로봇은 고정적으로 그 위치에서 완벽하게 일을 해낸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로봇암이 커피를 내리고, 얼음을 담고, 시럽을 빼고, 뚜껑을 덮어주고 이런 과정들을 반복하는데 명령 컴퓨터 오류로 중간에 멈춘다던지, 내용물을 좀 흘린다던지, 뚜껑을 닫다 컵을 놓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다시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일해야 하니 이런 부분은 부담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겉으로 보기에 무인화라 해도 기계다 보니 발생하는 작동 오류 문제 해결과 재료 충전 등 최소 20~30%는 사람 손이 닿을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로봇의 발전은 산업 분야를 넘어 우리들 일상 생활 곳곳으로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이처럼 로봇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앞으로도 또 한 번의 퀀텀점프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협업로봇들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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