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 협업·교육’…산업 현장 누비는 AR·XR 설비 유지·보수, 가상 직무 체험 등으로 활용 코로나19 팬데믹이 촉발한 뉴노멀(New Normal) 시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XR)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다국적 컨설팅기업 PwC에 따르면, 전 세계 AR‧VR 시장 규모는 2019년 455억 달러에서 2030년 1조5천429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107억 달러를 기록한 전 세계 XR 시장 규모가 2024년까지 1천369억 달러로 확대할 것으로 예측했다.최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 K-메타버스 엑스포 2021(KMF & KME 2021)’에서 증강현실과 확장현실 기술을 산업 현장에 활용하는 기업을 만났다.작업 상황 공유, 원격 업무 지시 돕는 AR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등 여러 기술을 활용해 산업별 문제를 해결하는 (주)버넥트(VIRNECT)는 이번 전시회에서 원격 협업 솔루션 ‘Remote’를 소개했다.AR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은 현장 작업자와 제조 설비, 장비 등을 다루는 전문가가 원격으로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박태진 버넥트 매니저는 “홀로렌즈 같은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한 작업자는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기능을 활용해 작업 상황을 공유하며, 전문가는 Visual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을 활용해 정확한 업무를 지시한다”고 설명했다.일례로 국내 한 화학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 솔루션을 활용해 4년 주기로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한 장비의 유지‧보수 작업을 진행했다.박 매니저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은 물론 로봇, 드론 등의 연동성을 언급하며, “4족 보행 로봇에 솔루션을 접목하면 자동 순찰 기능을 이용해 설정한 구간의 공장 설비를 점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최근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앞으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운영 중인 솔루션을 통합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XR 기반 훈련, 신규 교육은 물론 체감 효과 높여메타버스는 작업 현장뿐 아니라 산업 현장의 교육 목적으로도 쓰이고 있다. (주)엠라인스튜디오(MLINESTUDIO)는 직무, 안전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XR 기반 메타버스 다중훈련 솔루션을 선보였다.이민수 엠라인스튜디오 매니저는 “생산 현장을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카메라로 촬영해 3D 모델링을 만들면, 신규 작업자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ead mounted display, HMD)를 착용하고 관리자의 안내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한 종합 반도체 기업(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IDM)은 화학기계연마(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CMP) 공정의 폴리싱(Polishing), 클리닝(Cleaning) 등 이슈가 많이 발생하는 부분에서 이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이민수 매니저는 “메타버스 다중훈련 솔루션은 다수의 교육생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가상 교육 진행이 가능하며, 시뮬레이터(Simulator)를 통해 체감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엠라인스튜디오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원거리 교육 시스템을 만들 계획도 있다. 이 매니저는 “지금은 한 구역에서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이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서울, 부산 등 거리가 있는 지역에서도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심층기획 ‘원격 협업·교육’…산업 현장 누비는 AR·XR

설비 유지·보수, 가상 직무 체험 등으로 활용

기사입력 2021-12-21 10:03:35

[산업일보]

코로나19 팬데믹이 촉발한 뉴노멀(New Normal) 시대,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XR)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다국적 컨설팅기업 PwC에 따르면, 전 세계 AR‧VR 시장 규모는 2019년 455억 달러에서 2030년 1조5천429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해 107억 달러를 기록한 전 세계 XR 시장 규모가 2024년까지 1천369억 달러로 확대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 K-메타버스 엑스포 2021(KMF & KME 2021)’에서 증강현실과 확장현실 기술을 산업 현장에 활용하는 기업을 만났다.

박태진 (주)버넥트 매니저

작업 상황 공유, 원격 업무 지시 돕는 AR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등 여러 기술을 활용해 산업별 문제를 해결하는 (주)버넥트(VIRNECT)는 이번 전시회에서 원격 협업 솔루션 ‘Remote’를 소개했다.

AR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은 현장 작업자와 제조 설비, 장비 등을 다루는 전문가가 원격으로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박태진 버넥트 매니저는 “홀로렌즈 같은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한 작업자는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기능을 활용해 작업 상황을 공유하며, 전문가는 Visual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을 활용해 정확한 업무를 지시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국내 한 화학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가 간 이동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 솔루션을 활용해 4년 주기로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한 장비의 유지‧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박 매니저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은 물론 로봇, 드론 등의 연동성을 언급하며, “4족 보행 로봇에 솔루션을 접목하면 자동 순찰 기능을 이용해 설정한 구간의 공장 설비를 점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앞으로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운영 중인 솔루션을 통합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수 (주)엠라인스튜디오 매니저

XR 기반 훈련, 신규 교육은 물론 체감 효과 높여

메타버스는 작업 현장뿐 아니라 산업 현장의 교육 목적으로도 쓰이고 있다. (주)엠라인스튜디오(MLINESTUDIO)는 직무, 안전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XR 기반 메타버스 다중훈련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민수 엠라인스튜디오 매니저는 “생산 현장을 DSLR(Digital Single Lens Reflex) 카메라로 촬영해 3D 모델링을 만들면, 신규 작업자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ead mounted display, HMD)를 착용하고 관리자의 안내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한 종합 반도체 기업(Integrated Device Manufacturer, IDM)은 화학기계연마(Chemical Mechanical Polishing, CMP) 공정의 폴리싱(Polishing), 클리닝(Cleaning) 등 이슈가 많이 발생하는 부분에서 이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이민수 매니저는 “메타버스 다중훈련 솔루션은 다수의 교육생들이 동시에 참여하는 가상 교육 진행이 가능하며, 시뮬레이터(Simulator)를 통해 체감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엠라인스튜디오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원거리 교육 시스템을 만들 계획도 있다. 이 매니저는 “지금은 한 구역에서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이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서울, 부산 등 거리가 있는 지역에서도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