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무리한 다이어트, 호르몬 질환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여성의 상당 수가 탈모를 경험하는 만큼 더 이상 탈모는 남성만의 고민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검고 풍성한 머리카락이 여성의 아름다움의 조건이기 때문에 탈모 증상이 있는 여성에게 생각보다 심각한 고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탈모를 치료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 원인 및 악화 요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정확한 치료를 준비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조기에 발견하여 꾸준한 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가늘어지거나 빠진 머리카락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재의 상태를 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탈모치료가 중요하다. 여성의 탈모 증상에는 다음의 3가지 큰 원인이 있다.
① 노화 : 생리학적으로 인체는 20세부터 노화가 시작되는데, 머리카락의 노화는 점차 가늘어지는 것이다. 폐경 이후엔 여성 호르몬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갑작스럽게 굵기만 아니라 개수까지 줄어드는 두피 전반적인 탈모가 진행된다. 탈모 면적은 라인으로부터 가마까지 총체적이고, 머리카락이 빠지기 보다는 가늘어지는 특징이 있다.
② 유전 : 여성 호르몬 대비 남성 호르몬의 상대성이 강하거나, 남성 호르몬에 대한 민감도가 높을 경우, 정수리에서 가르마를 주변으로 광범위하게 일어나며 연령대와 상관없이 10대 말에도 발현되는 특징이 있다.
③ 휴지기 탈모증 : 급성과 만성 유형으로 나뉘며 급성은 스트레스와 급격한 영양부족, 출산, 호르몬의 변화 (약의 복용이나 중단) 등의 이유로 발생하는 증상이다. 급성탈모는 단 몇 개월 안에 급격하게 머리 전체의 모발이 얇아지고 빠지고, 만성의 경우 전신 질환이나 영양 실조 상태 (빈혈, 내분비질환, 약물) 등의 영향으로 6개월 이상의 기간을 두고 머리 전체의 모발 밀도가 점차 감소하는데, 머리카락의 개수가 줄어드는 경우이다.
여성 탈모증은 m자라인 혹은 가마 주변의 머리카락이 집중적으로 빠지는 남성과 달리, 머리카락이 점차 얇아지며 전체적인 확산형 탈모의 특징이 있다. 이례적인 급성 휴지기 탈모증이 아니라면, 매우 천천히 진행되는 특징 때문에 초기에 탈모 발견이 어렵다.
휴지기 탈모증의 경우는 탈모의 원인이 되는 이유를 집중적으로 치료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노화나 유전적 원인의 경우엔 개선이 거의 어렵다. 여성형 유전성 탈모의 치료란 모낭의 강화를 촉진하는 약물을 직접 두피에 주입하여 모낭에 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요법과 유전적 탈모가 없는 후두부 모낭을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모발이식수술 등이 있다.
앞서 강조한 것과 같이, 노화와 유전적 원인의 탈모는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를 통하여 진행을 늦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미 탈모가 진행된 경우는 모발이식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단, ‘광범위한 확산형 탈모’ 라는 특징을 가진 여성 탈모 모발이식에서는 기존 모낭의 손상이 없어 기존 머리카락 사이 사이에 밀도 보강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 난이도는 매우 높다. 따라서 수술을 결정할 때에는 여성 모발이식의 경력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에게 수술의 과정과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후 사례들을 사진 및 동영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참닥터의원 김주용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