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장 산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산·학·연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포장학회와 대한민국친환경패키징포럼, 그린플라스틱연합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고양 킨텍스에서 통합 컨퍼런스인 ‘K-PACKAGING WAVE 2026’을 열고 기술 결집에 나선다. 유럽 포장재 규정(PPWR)과 디지털제품여권(DPP) 도입이 실질적인 무역 장벽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정부 정책 가이드라인 및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대응
행사 첫날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연구원이 참여해 2026년 국내 친환경 패키징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재생원료 사용 의무제 도입 계획과 수출 기업에 필수적인 글로벌 규제 시험인증 솔루션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특히 DPP 시대의 전환 전략은 해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야 하는 국내 제조사들에 실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과학적 자원순환 방법론 및 물리적 재생원료 활용 확대
4월1일 진행되는 통합 세션은 자원순환의 본질적 가치 변화에 집중한다. 식품용 물리적 재생원료의 사용 확대 동향과 폐플라스틱을 토목 소재로 전환해 탄소 저장 효과를 높이는 과학적 방법론이 공개된다. 단순 재활용을 넘어 패키징 산업이 사회적 탄소 저감에 기여하는 새로운 역할을 재정립하는 과정이다. 학계와 산업계의 시너지는 이론적 논의를 실제 현장 기술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SK·CJ 등 리딩 기업의 소재 혁신 및 비즈니스 전략
산업계 트랙에서는 글로벌 대기업들의 구체적인 혁신 성과가 공유된다. 삼성전자와 롯데중앙연구소는 사용자 경험(OOBE)을 고려한 패키징 디자인 전략을, SK케미칼과 CJ제일제당은 화학적 재활용 및 PHA 기반 생분해 솔루션을 제시한다. 유럽 프라운호퍼 연구소의 PFAS 규제 대응 사례와 할랄 인증 포장재 전략 등은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실무적 차별화 포인트로 꼽힌다.
이번 통합 컨퍼런스는 아시아 대표 포장 전시회와 연계돼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는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 앞에 포장 산업의 기술 역량을 하나로 연결하는 작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흩어져 있던 정책과 기술 데이터의 통합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패키징 주권을 확보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컨퍼런스 사전 신청 마감은 오는 27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