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현재 기후 상황은 ‘삼한사미’. 3일은 한파, 4일은 미세먼지로 뒤덮여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겨울은 특히 안개가 자주 끼는데 이 미세먼지까지 겹치게 되는 경우 가시거리가 1km도 되지 않아 교통사고의 위험도가 급증한다. 이처럼 기후 조건이 악화된 날에는 운전 시 안전에 기민한 주의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도로에 잔존한 무수히 많은 변수는 운전자의 기민한 주의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에는 자동차의 손상과 더불어 신체의 손상을 덩달아 살펴보아야 한다.
교통사고는 사고의 규모에 따라 손상 정도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중경상을 입거나 하는 경우 외상을 우선하여 진단 및 치료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 수순이다. 그러나 경미한 사고로 인해 뚜렷한 외상이 없는 경우, 별다른 통증이 없다면 치료받지 않아도 된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 교통사고 후유증이다. 교통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후유증의 대부분은 주관적 증상이 대다수로 입원이나 수술을 필요로 하기보다 일정 기간 동안 통원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해소가 가능한 정도의 경우가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더불어 교통사고 후유증은 사고 직후 즉각적으로 나타난다기보다 시일을 두고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견디다 못해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많은 의사들은 아무리 경미한 교통사고라고 하더라도 사고 직후로부터 최소 2주간은 신체의 변화에 대해 예의주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이 호발 되는 시기는 주로 사고 후 2~3일이 경과한 이후부터다. 근 골격에 느껴지는 통증으로 시작해 두통, 소화불량, 불면증, 가슴 답답함 등과 같은 신체적 정신적 증상들을 호소하게 된다. 가장 우선하여 직접적인 충격을 받는 근, 골격의 통증은 교통사고 환자들의 경우 약 2주간 치료를 받게 되는데 이 때 증상이 나타나는 국소부위만을 치료한다면 증상을 호발 하는 원인이 완전하게 제거되지 않아 추후 반복적으로 증상이 호발 되거나 만성화 될 수 있다.
그래서 교통사고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호발 되는 국소부위의 치료를 집중적으로 진행하되 전신의 관점에서 후유증이 호발 될 수 있는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통합적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한방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치료로 한약이나 약침과 같은 약물 요법을 중점으로 하여 보조적 치료인 추나요법, 물리치료, 부항, 뜸, 온열요법 등으로 구성된 치료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보조적 치료의 경우 환자 개별의 상태나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 및 임상 양상에 따라 프로세스의 구성 또는 순서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에 관한 부분은 의학적 검사 결과를 토대로 한 담당의와의 상담을 충분히 해야한다.
한방에서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진단을 내릴 때에는 의학적 검사 결과에서 드러나는 임상 양상과 문진, 맥진, 복진 혹은 체열진단 등을 통한 어혈 및 담습 등의 문제를 통합적으로 바라본 뒤 진단을 내리게 된다. 또한 체질에 대한 파악도 하게 되는데 이는 임상양상이나 통증을 느끼는 정도가 같다고 하더라도 경혈의 위치나 약재의 적합성 등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를 하는데 있어 개인의 상태나 체질에 맞는 맞춤 치료를 진행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신체적인 문제와 심리적인 문제가 결합해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치료가 충분히 수반되어야 한다. 특히 한방에서 말하는 심비허손(心脾虛損), 심신불교(心腎不交)의 상태 즉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로 말미암아 여러 제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 후유증을 예방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글: 한방카 네트워크 계양점 화생당한의원 정주화 원장, 한방카 네트워크 맑은숲한초당한의원 강우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