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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시장’, 국내 AI 산업 발전의 나침반 될까

‘법제도 개선·투자확대→기술격차 감소·인재양성’의 선순환 구축 필요

‘중국 AI 시장’, 국내 AI 산업 발전의 나침반 될까

[산업일보]
인공지능(이하 AI) 기술의 가능성이 산업 전반으로 빠르게 확장함에 따라 그 중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AI 선진국과 한국 사이의 기술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표적인 AI 선진국인 중국의 발자취를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의 보고서 ‘스타트업 사례를 통해 본 2018년 중국 AI 시장 트렌드’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인공지능 시장은 전년 대비 74% 성장해 415억5천만 위안(약 7조 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중국의 AI 기업 또한 약 1천40개로 전 세계 4천998개 중 21%를 차지하는 규모에 해당한다.

중국의 경우, AI 산업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또한 긍정적으로 형성돼있다.

칭화대학교 중국과학정책연구중심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는 주로 매체(80.3%), 영화(37.3%), 서적(34.5%) 등을 통해 AI 산업을 접하고 있으며, AI 시장 확대와 정책 발전에 대해 중국 소비자의 68.8%가 AI 발전을 ‘적극 지지 한다’ 또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중국은 쉰이, 다쟝창신 등의 무인드론·자율주행차 스타트업부터 캉리요유란 등의 로봇 스타트업, 음성인식을 활용해 의료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윈즈성 등의 다양한 스타트업을 앞세워 ▲스마트 교통 ▲스마트 홈 ▲스마트 의료 ▲스마트 보안 ▲스마트 유통까지 AI 시장의 가능성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KITA 신성장연구실의 박소영 수석연구원은 “중국 AI 시장은 최신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고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라며 “스타트업들은 전통기업, 공공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활발히 융합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소영 수석연구원은 “하지만 우리나라는 중국, 미국 등과의 AI 기술격차가 심화하고 있으며, AI 스타트업, 전문가 및 인재가 극히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라며 “법·제도를 정비하고 R&D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AI 스타트업을 다수 배출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보통신 기획평가원(IITP)의 국가별 글로벌 AI 인재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약 2만 8천 명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약 1만8천 명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에 비해 한국의 인재 수는 약 2천6백 명에 머무르며 현저히 적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전문 인력을 대거 양성하는 등의 AI 산업 발전의 선순환을 위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라고 말한 박 연구원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AI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관련 학과와 양성기관을 신설하는 것뿐만 아니라 배출된 인재가 지속적으로 투입될 수 있는 중장기 인재활용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수린 기자 sr.choi@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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