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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조선 시황, 90년대 이후 최악 침체기 맞더니…

신조선 시장과 달리 중고선 시장 거래량 활발

지난해 신조선 시황, 90년대 이후 최악 침체기 맞더니…

[산업일보]
지난해 신조선시황은 1990년대 이후 최악의 침체기를 맞았으며 올해 역시도 크게 호전되지는 못했다.

Clarkson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 세계 신조선 발주액은 전년대비 59.2% 감소한 367억 달러, 같은 기간 발주량은 68.8% 감소한 1천234만CGT를 기록했다.

해운시황의 극심한 침체, 선복량 과잉 지속, 저유가 기조 지속에 의한 에코십 투자 침체, 해양플랜트 신규 수요 부재 등의 원인으로 신조선 수요가 급감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도 지속돼 7월까지 세계 발주량은 전년 동기대비 41.6% 증가한 1천125만CGT를 나타냈으며 발주액은 45.9% 증가한 337.6억 달러에 그쳤다.

기저효과로 증가폭은 크게 나타났으나 발주량은 예년에 비해 크게 부진한 수준이다.

한국의 2016년 수주실적 역시 매우 저조했고, 2017년 수주는 개선됐으나 여전히 예년대비 크게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선박금융 시장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2016년 한국 신조선 수주액은 전년대비 80.9% 감소한 46.2억 달러에 불과했고 동 기간 수주량은 79.3% 감소한 225만CGT로 조사됐다.

7월 현재까지 수주액은 94.2억 달러, 수주량은 339만CGT로 아직까지 매우 부진한 수준이 지속되고 있으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은 기저효과로 인해 각각 397%와 287%로 격차가 컸다.

신조선 시장과 달리 중고선 시장의 거래량은 활성화됐다.

2016년 전 세계 중고선박 거래량은 전년대비 6.1% 감소한 1천283척으로 톤수로는 9.5% 감소한 7천169만dwt를 기록해 신조선 시장에 비해서는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은 양상을 나타냈다. 특히, 2014년 이후 급증한 중고선 거래추세에서 크게 이탈한 양상으로 전개되지 않아 신조선시장과 대조를 보였다.

이처럼 중고선 거래량에 비해 거래액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중고선 가격이 크게 하락한 점에 기인하며 해운시장의 상황으로 인해 낮은 가격의 선박이 많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운시황의 극심한 침체와 잇따라 발효되는 강화된 환경규제로 인해 구형 중고선의 가격은 고철가인 스크랩가격에 가까워지고 있다.

노후선의 폐선이나 신규 운송계약 등으로 새로운 선박이 필요한 선주들의 경우는 유가의 불확실성에 따른 선박연료의 선택에 대한 고민, 오랜 불황으로 인한 재무적 취약성 등으로 신조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선주들은 향후 환경규제 실행시점까지 시간의 여유가 있으므로 이 기간 동안 운항할 선박을 중고선 시장에서 낮은 가격으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황침체로 선박을 매도하고자 하는 측과 신조투자를 미루고 낮은 가격에 선박을 구매해 활용하려는 매입측 선주의 이해관계가 맞아 중고선의 거래는 비교적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지속돼 7월까지 중고선 거래량은 전년 동기대비 dwt 기준 58.3%, 거래액 기준 77.9%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신조선 시장의 침체는 2018년을 전후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고선 거래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민솔 기자 mskim@kidd.co.kr

산업2부 김민솔 기자입니다. 미래부 정책 및 3D 프린터, IT, 소재분야 특화된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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