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기술 발전과 인공지능(AI) 확산이 사회 전반을 재편하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정부·지자체·기업·소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연결과 협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20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2026 ERT Member’s Day’를 열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정효명 삼성전자 부사장, 김은정 SK 부사장 등 기업·학계·비영리기관·공공기관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우리가 마주한 사회 문제는 과거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구조화돼 있다”며 “기업뿐 아니라 정부와 지자체, 사회적기업, 소비자까지 각자의 역량과 자원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연결과 협력에는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했지만, AI를 활용하면 이를 더 쉽고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며 “사회 문제 해결 속도가 문제 발생 속도보다 빨라진다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상의와 행정안전부 간 ‘지역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MOU) 추진 내용도 발표됐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축사에서 “지역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지방정부와 기업의 실행력이 결합하면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공헌 아이디어와 지역 수요 연계 ▲사회연대경제 혁신사업 발굴 및 확산 ▲청년·기업 매칭을 통한 지역 유입 및 창업 활성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2년 5월 76개 기업으로 출범한 ERT는 현재 전국 71개 상공회의소와 2천여 개 기업이 동참하는 대표적 협의체로 성장했다.
조 국장은 기업 간 공동 협력 모델인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소방관, 위기 청년, 이주배경 아동 등 취약계층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 학계와 글로벌 파트너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정부·지자체·플랫폼·사회적기업 등과 협력해 사회문제를 해결한 기업 사례도 소개됐다.
LG헬로비전은 청년마을 지원과 지역 체류형 관광 사업 사례를, 한국맥도날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공유했다.
네이버 해피빈은 기업 사회공헌과 대중 참여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소개했으며,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은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사례를 발표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과 자원순환 프로젝트 등 ESG 활동 사례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