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사물인터넷(이하 IoT)의 방점은 사물에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에 맞춰져야 한다는 주장이 현업 종사자의 입을 통해 제기됐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팹리스 반도체 업체인 그린피크 테크놀로지(이하 그린피크)의 케이스 링크스 회장은 26일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매체들과 만나 전세계 IoT 업계의 지향점에 대해 설명하고 국내 IoT시장에 대해 언급했다.
링크스 회장은 “가정에는 최소 100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오늘날 6억개의 가정이 인터넷에 연결돼 있다. 가구마다 100개의 디바이스 연결돼 있다면 결국 600억 개의 디바이스가 연결돼 있는 셈”이라고 밝힌 뒤, “숫자로만 보면 굉장히 큰 기회가 열릴 수 있지만 왜 연결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IoT에 대한 현실화를 고민하면서 IoT가 우리 삶에 가져다주는 가치도 달라진다고 말하면서 “IoT의 가치는 사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에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IoT의 대표적인 서비스개념인 ‘스마트홈’에 대해 링크스 회장은 “스마트홈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센서와 같은 사물이 필요하지만 이들이 주연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스마트홈의 핵심은 집사처럼 집과 가정을 돌봐주는 서비스”라고 주장했다.
IoT산업의 개발단계에 대해 링크스 회장은 “과거에는 세톱박스 같은 인프라 개발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독자적이고 수직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 뒤, “3단계는 수직적인 애플리케이션의 통합을 통해 하나의 모션센서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고 그것이 진정한 스마트홈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 그는 “한국은 스마트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전제한 뒤, “어떻게 공급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단계로, 많은 서비스 사업자들이 시니어 라이프 스타일, 패밀리 라이프 스타일 관심을 갖고 있고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될 것이기 때문에 한국 내에서 다양한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덧붙여 “한국의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사랑하는 이들로 전 세계에 알려져있다”며, “새로운 기술이 접목된 IoT와 관련된 한국의 기업들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마케팅 활동에 대해 링크스 회장은 “기술적인 전략의 경우 제품개발를 대상으로 그린피크에서 개발한 칩의 성능을 알리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IoT 서비스를 공급하겠다는 것을 서비스 사업자들에게 전달해 새로운 수익창출 구조를 설명함으로 그린피크 칩에 대한 수요를 생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