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지업체에서 사용 가능한 내마모성 펌프 공급에 주력
중국으로부터 부품 및 소재 일부를 수입, 원가절감 실현으로 가격경쟁력 강화
내산펌프 전문업체인 세신유체기계는 지난 88년 1월 설립되어 FRP 펌프, 테프론 펌프, Self-priming Pump, Vertical Non-seal Pump, Vertical Sump Pump, Spurt Pump, 프로세스 펌프 등을 제작 공급하고 있는 이 분야의 중견업체.
그동안 반도체, 화학, 환경 분야에 자사 제품 2천여대를 공급한 실적이 있는 세신유체기계는 올해 본사 및 대리점에서 제지업체를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을 대폭 강화해 제지업체에서 그동안 탈크를 이송하는데 사용해온 모노펌프를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국으로부터 부품 및 소재를 수입해 제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생산방식을 전환함으로써 원가절감을 실현, 가격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내산펌프 전문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88년 12월 설립된 세신유체기계(대표 박세권)는 FRP 펌프, 테프론 펌프, Self-priming Pump, Vertical Non-seal Pump, Vertical Sump Pump, Spurt Pump, Slurry Sand Pump, 프로세스 펌프 등 각종 내산 및 내알칼리 펌프를 전문적으로 제작, 공급하고 있는 이 분야의 중견업체.
세신유체기계의 박세권 사장은 회사설립 배경에 대해 『환경산업은 향후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미래지향적인 산업중의 하나로 이 분야를 집중 공략할 수 있는 특화된 제품을 제작, 공급한다면 경쟁력도 있고 향후 고부가가치의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고 밝혔다.
현재 세신유체기계가 공급에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FRP 펌프, 스테인리스 펌프, 테프론 펌프. 이들 제품은 각 품목별로 재질별, 형상별로 다양한 모델이 구축되어 있어 사용자들이 현장조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므로 현장적용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중에서 세신유체기계 전체매출액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FRP 펌프는 Glass Fiber와 순수 FRP수지를 결합한 신소재를 사용해 경량이면서 견고하므로 고장이 적게 발생하고 수명이 길다. 또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므로 경제적이며 화학공장, 가스집진기 및 스크러버, 폐수처리장, 해수·양식장용 등 사용범위가 넓은 것이 특징.
스테인리스 펌프는 내알칼리 펌프로서 주로 석유화학산업에 주로 사용되며 테프론 펌프는 재질로 FRP나 스테인리스 사용이 불가능한 곳에 사용되는 특수한 용도의 제품으로 주로 고내식용으로 사용된다.
내산 펌프의 경우 각 업체별로 기술력이 대동소이해 품질이 평균화되어 있는 만큼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용자들과 보다 밀착된 즉 사용자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서는 다른 업체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다는 것이 박세권 사장의 辯.
따라서 내산 펌프가 특수 분야에 사용되는 만큼 고장이 발생하면 전 라인의 가동을 중지해야 하므로 고장이 일단 발생하면 이유를 막론하고 24시간 내에 신속하게 A/S가 이루어지도록 함으로써 사용상 애로점을 최소로 줄였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그동안 세신유체기계는 삼성반도체, 에코서비스코리아, 세화환경, 성림유화 등 반도체, 화학, 환경 분야에 약 2천여대의 제품을 공급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는 한솔제지 장안 및 대전 공장에 업계 최초로 하이트론 강을 재질로 사용해 탈크 이송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내마모성 펌프의 공급을 개시해 관련 업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또한 지난 96년 아프리카 수단으로 수출을 개시한 것을 계기로 해외 부문을 점차 확대해온 결과 현재는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동남아지역으로 연간 약 10만불 규모로 수출을 하고 있다.
지난해 세신유체기계는 약 1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신규 주문 외에 기존 사용자들로부터 발생한 재주문이 전체매출의 상당한 분야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 회사 박세권 사장의 설명이다.
이는 세신유체기계의 철저한 사용자 위주의 제품 공급 및 서비스 제공에 기인한 것으로 『사용자들의 편의성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품을 설계, 제작했으며 A/S인원을 별도로 두고 24시간 이내에 A/S가 이루어지도록 한 것이 유효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즉 기존 FRP 펌프의 경우 Mechanical Seal에 냉각수를 공급해주어야 하므로 겨울철 동파의 우려가 있다. 반면 세신유체기계의 제품은 오일 포터가 장착되어 있고 여기에 2개의 라인이 연결되어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Mechanical Seal에 냉각수 대신 오일이 공급되며 구동후 뜨겁게 달궈진 오일은 재순환되므로 겨울철 동파의 위험이 전혀 없을 뿐 아니라 사용상 부주의로 인한 파손의 위험이 전혀 없다.
또한 제품의 70∼80% 정도를 정밀주조에 의해 제작하기 때문에 표면이 매끄럽고 분해 및 조립이 용이하므로 유지보수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세신유체기계는 현재 인천, 전주, 마산 등에 총 7개의 대리점을 개설하고 본사 및 대리점 영업을 병행하고 있다.
<세신유체기계가 제작 공급중인 제품들>
앞으로 세신유체기계는 그동안 내산펌프의 공급에만 주력해오던 것에서 탈피해 내마모성 펌프의 공급에 비중을 두고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며 특히 제지업계에서 그동안 탈크를 이송하는데 주로 사용해온 모노 펌프의 대체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노 펌프의 경우 유지보수비가 워낙 많이 들어 사용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컸으나 내마모성 펌프는 하이트론 강이라는 고강성 재질을 사용해 수명이 길고 공급가 또한 모노 펌프의 1/2 정도로 저렴할 뿐 아니라 2년 동안 개런티를 해주기 때문에 사용상 이점이 매우 많다. 이런 이유로 세신유체기계는 제지업체를 대상으로 한 영업활동을 좀더 강화한다면 올해 이 분야에서 많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빠른 시일안에 기계설비를 보강하고 인원을 보충하는 등 원활한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
한편 『최근 중국제품의 시장 진출이 활발해졌다. 중국제품이 워낙 저가이므로 이 제품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 일부 부품과 소재는 수입해 조립만 하는 방식으로 생산방식을 전환함으로써 제조원가를 낮출 계획이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내산펌프 전문업체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이 이 회사 박세권 사장이 밝히는 청사진이다.
문의 : (032)814-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