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지역과 시간대에 따른 충전 접근성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고정형 충전시설을 설치하기 어렵거나 충전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곳에서는 이동형 충전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온어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트렌드코리아 2026(EV TREND KOREA 2026)’에서 이동형 전기차 급속충전 솔루션 ‘인디고 모바일(Indego Mobile)’을 선보였다.
이온어스에 따르면 인디고 모바일은 별도의 계통 연결 공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이동형 충전 시스템으로, 기본 모델 기준 최대 50kW의 DC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CCS·NACS·CHAdeMO 등 커넥터 규격에 대응하며, 회사 측은 50dB 이하의 운전 소음을 구현해 고속도로 휴게소나 재난 현장 등 고정형 충전시설 설치가 어려운 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오균 이온어스 전무이사는 제품 개발 배경으로 전기차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전 불안’을 꼽았다. 그는 “고속도로에서도 경로를 벗어나는 순간 어디서 충전해야 할지 걱정이 된다”며 “국내 일부 지역에서는 충전 사업자가 사업을 중단해 충전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는데, 이런 곳에서 인디고 모바일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전무이사는 주요 적용 대상으로 택배업체를 꼽았다. 그는 “택배 차량은 운행 반경이 상대적으로 짧고 차고지에서 충전할 수 있다”며 “초기 설비투자비는 높을 수 있지만 기존 방식과 비교하면 운영비를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인디고 모바일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가치에 대해 “킬로와트당 요금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고객의 시간을 아껴드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권 전무이사는 함께 전시한 타타대우상용차의 2.5톤급 전기트럭을 기반 차량으로 활용해 지난해 환경부 발주 사업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그는 “배터리팩은 한 모듈당 360kg이며 최대 6개까지 탑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량의 최대 적재능력은 3.6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온어스는 전시 기간 열린 ‘EV AWARDS 2026’에서 ‘심사위원 선정 충전 스타트업’ 부문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