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무인이동체를 비롯한 방산기술과 관련 소부장을 선보이고 한국 제조·부품 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는 ‘2026 무인이동체 X 민군협력 엑스포(UWC X CIMEX 2026)’가 25일 서울 코엑스(COEX)서 막을 올렸다.
코엑스·첨단민군산업협회·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KRAUV)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민간의 기술을 국방 수요와 직접 연결하는 동시에, 국방 분야 기술을 민간 산업으로 확산시키는 양방향 통합 전시로 꾸려졌다.
전시장은 88개 기업이 참가해 187개 부스 규모로 조성됐다. 차세대 비행 플랫폼부터 로보틱스·자율주행 및 스마트 군수 기술, 국방 AI, 사이버 보안 등이 출품됐으며, 우주·해양·재난안보 분야 신기술도 소개했다.
참가기업들은 민군 겸용 첨단 개인용 항공기(PAV)·하이브리드 군수송 드론과 같은 완제품 기체와 더불어 비행상황에 맞춰 날개 형상을 바꾸는 모핑 기술, 경량 탄소복합재 기반 다기능구조체, 반도체·센서와 같은 핵심 부품을 포함해 관련 소부장 기술까지 대거 선보였다.
해외 방산시장을 노리는 국내 기업을 위한 프로그램도 구성했다. KRAUV는 미국 방산기업 JDI와 함께 ‘2026 제1차 JDI·KRAUV 국방혁신 협력 프로그램(Defense Innovation Partnership)’을 개최한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방산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K-드론 글로벌 특별관’도 운영한다.
산업계 및 정책 관계자가 참여하는 다양한 전문 컨퍼런스와 기술 교류 프로그램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무인이동체 및 대드론 기술의 발전 방향과 국방 AI 활용 추세, 민군 기술 협력 방안, 글로벌 방산시장 진출 전략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열린 개막 행사에서 첨단민군산업협회 정종택 회장은 “무인이동체 산업은 하나의 이동 수단을 넘어 국방, 재난, 안전, 물류, 모빌리티까지 연결하는 중요한 첨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특히 민간이 보유한 혁신 기술을 얼마나 신속하게 국가의 실제 수요와 연결할 수 있는지가 산업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 역량까지 직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는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실증과 시험 평가를 거쳐 표준과 인증으로 연결되고, 조달과 내수시장 및 수출로까지 이어지는 실질적 산업화 플랫폼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KRAUV 이사장 사인 인스페이스의 김종건 전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면서, 어느 시장에서 기술과 제품을 실증하고 누구와 협력하면서 어떤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하느냐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라며 “무인이동체 산업도 세계 시장을 바라보며 새로운 협력과 비즈니스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오늘 이 자리에서 기술과 수요, 기업과 기업, 국내와 해외가 만나 새로운 협력이 시작되길 기대한다”라며 “이러한 만남이 실제 실증과 사업으로 이어지고 수출과 글로벌 공급망 참여하는 성과로 맺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UWC X CIMEX 2026은 전기차 전시회 ‘EV트렌드코리아(EV TREND KOREA)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 전시회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AME)’과 함께 ‘퓨처 모빌리티 위크(Future Mobility Week)’로 27일까지 통합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