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디지털마케팅은 포털 검색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것이 경쟁력이었습니다. SEO(검색엔진 최적화) 관점에서 사이트를 구성하고 정보를 배치해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하는 것이 주요 전략이었죠.
그러나 이제 고객이 제품을 찾는 방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검색창에 제품명을 입력하는 대신, 챗지피티와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에 원하는 제품과 조건을 설명하고 추천받는 방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디지털마케팅의 방향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SEO를 넘어 AEO(답변 모델 최적화)·GEO(생성형 모델 최적화)를 통해 AI가 이해하고 답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와 정보를 재구성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GEO 관련 연구에서는 AI가 정량적 통계와 권위 있는 출처가 인용된 정보를 우선적으로 인용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특히 명확한 수치를 제시할 수록 AI의 인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상당수 산업 B2B 플랫폼이 제품 가격을 ‘협의·문의’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 AI는 불완전한 데이터로 판단해, 가격이 미공개된 B2B 플랫폼보다 시세가 노출된 B2C 쇼핑몰이나 중고거래 사이트의 정보를 먼저 인용하게 됩니다.
AI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예상 가격대 ▲최근 거래가격 등 비교·판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을 제시했습니다. 카테고리도 단순 제품명 구조에서 탈피해, 고객의 문제 해결 질문에 맞춘 ‘구매 의도별 카테고리’로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AI 시대 디지털마케팅 전략은 새로운 콘텐츠의 양산보다, 기존 SEO 체제에 맞춰져 있는 방대한 정보를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재구조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