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상승 출발했다. 반면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며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개선시켰고, 최근 조정을 받았던 기술주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회담을 요청했으며 오는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악관도 스티브 윗코프 중동 특사와 제러드 쿠슈너가 고위급 회담을 위해 도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은 이번 주 미국과의 실무회담 일정은 없다고 밝혀 실제 회담 개최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시장은 협상 성사 자체보다 양측이 확전을 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알루미늄이 약세를 나타냈다.
주말 동안 이어진 미국과 이란의 보복 공방이 해상 운송 차질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중동 공급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부 축소됐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카타르에서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리타니아 글로벌 마켓은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지만 운송 차질이 다시 발생할 경우 알루미늄 공급 여건은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운항 중단은 이미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에 상당한 혼란을 초래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강세도 주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는 약 1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강세는 달러 표시 원자재 가격의 부담을 높여 비철금속 시장에는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렉스(Marex)의 비철금속 전략가 알래스터 먼로는 "매파적인 미국 통화정책 기조가 먼저 에너지와 귀금속 시장의 매도세를 촉발했고, 이후 산업용 금속 시장으로도 조정이 확산됐다"며 "금리와 달러 흐름이 당분간 금속시장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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