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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로스,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로 제조·물류 현장 겨냥
김대은 기자|kde125@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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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로스,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로 제조·물류 현장 겨냥

넥스트라이즈서 로봇 ‘이그리스-C’ 전시·시연…8월 최대 20kg 취급 가능한 신모델 출시

기사입력 2026-06-19 11: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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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브로스,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로 제조·물류 현장 겨냥
참관객들이 로브로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일보]
로봇 기업 로브로스(ROBROS)가 ‘넥스트라이즈 2026, 서울(NextRise 2026, Seoul)’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이그리스-C(IGRIS-C)’를 출품해 참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그리스-C는 지난해 11월 상용화된 로봇이다. 프로토타입 개발 당시에는 서비스업종을 타깃으로 했지만, 제조·물류 분야에서 수요가 더 높아 방향을 전환했다. 올해 진행될 PoC 역시 대부분 제조·물류 기업들과 기획 중이다.

이에 맞춰 후속 모델인 ‘이그리스-C 플러스(IGRIS-C+)’를 8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그리스-C와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로브로스가 자체 개발한 신형 액추에이터가 탑재된다. 이를 통해 양팔 기준 6kg 정도에 대응할 수 있었던 취급 가능 중량이 15~20kg까지 늘어난다.

노승준 대표이사는 “산업 현장에서는 얼마나 고중량의 물건을 다룰 수 있는지, 기준에 맞는 내구성을 확보하고 있는지 등을 중요하게 따진다”라며 “각 작업 환경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대응 역량도 도입의 핵심 기준으로 작용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브로스는 자체 설계·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직접 로봇을 제조하며 현장별 요구에 맞춤형으로 대응하고 있다”라며 “휴머노이드 하드웨어와 AI(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발맞춰 신제품 출시 및 개선 주기를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로브로스, 이족보행 휴머노이드로 제조·물류 현장 겨냥
로브로스의 ‘이그리스-C(IGRIS-C)’ 로봇

최근 전시회에 등장하는 중국이나 한국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AGV·AMR과 같은 휠 기반 모바일 플랫폼과 결합한 형태인 것에 반해, 로브로스는 이족보행 기술을 고집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 대표는 “휠 기반 모바일 플랫폼이 유리한 현장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자사가 확인한 산업 현장은 바퀴로 원활히 이동할 수 있을 만큼 정돈되지 않을 경우가 많았다”라며 “특히 두 다리로 걷는 사람에 맞게 시설이 구축돼 있기 때문에, 인프라의 변화 없이 로봇 자동화를 도입하려면 이족보행은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아틀라스(Atlas)’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과는 기술적 메커니즘은 유사하지만, 바라보는 시장이 다르다고 내다봤다.

그는 “AI 강화학습 기반의 보행 제어기를 로봇에 탑재해, 시뮬레이션 환경에서의 동작을 현실에서 그대로 구현하는 ‘sim to real’ 방식이 동일하게 적용됐다”라며 “그러나 현장에 따라 원하는 하드웨어 스펙이 달라지기 때문에, 조선소나 물류 현장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는 자사와 글로벌 기업들의 로봇이 겹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과시용 퍼포먼스를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로봇을 제작하는 것이 로브로스의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넥스트라이즈는 서울 코엑스(COEX)에서 1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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