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와 전자제품, 생활용품이 생산되기까지는 수많은 금형과 생산설비가 필요하다. 하지만 금형 자체보다도 금형 내부를 구성하는 정밀 부품의 품질이 최종 제품 생산성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제조업 기반 기술을 담당하는 부광테크(BUKWANG TECH)가 태국 최대 제조산업 전시회인 Manufacturing Expo 2026(ME2026)에 참가해 금형 자동화 부품 기술과 공급 역량을 선보였다.
부광테크는 한국금형산업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을 통해 참가했으며, 자동차용 프레스 금형 부품과 사출 금형 부품, 금형 자동화 요소 부품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했다.
1991년 설립된 부광테크는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 기반을 둔 금형 부품 전문기업이다. 약 35년 동안 자동차 및 제조업 분야에 사용되는 금형용 정밀 부품을 생산해 왔으며,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현장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회사는 코어 유닛(Core Unit), 가이드 블록(Guide Block), 금형 냉각 부품, 가스 스프링, 가이드 핀 등 금형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군을 소개했다.
특히 가이드 블록과 코어 유닛은 금형 내부에서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부품들의 정밀 위치를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부품의 정밀도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제품 품질과 생산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부광테크는 오랜 기간 축적한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관련 분야 특허 기술도 확보하고 있으며, 다양한 고객 요구에 맞춘 부품 생산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정주 태국 지사장은 "제조업이 고도화될수록 금형 내부를 구성하는 정밀 부품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생산 현장에서는 단순히 부품을 공급하는 것보다 품질과 납기, 안정적인 공급 체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산업의 변화도 금형 부품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차량 모델이 다양해지고 생산 방식이 세분화되면서 금형 구조 역시 복잡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맞춤형 부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부광테크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표준 규격 제품뿐 아니라 고객 맞춤형 사양의 부품 생산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이정주 지사장은 "최근 고객들은 대량 생산 제품보다 특정 프로젝트에 맞는 부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부광테크는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를 통해 고객별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형 산업은 흔히 완성품 생산 과정 뒤에 가려져 있지만 자동차, 가전, 전기전자, 산업기계 등 제조업 전반의 기반을 이루는 대표적인 뿌리산업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금형 내부의 가이드 블록, 코어 유닛, 냉각 부품 등의 성능은 생산 품질과 직결된다. 작은 부품 하나의 오차가 최종 제품 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관련 기술의 중요성은 꾸준히 강조되고 있다.
태국 역시 동남아시아 자동차 생산 허브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금형과 부품 산업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제조업체들도 생산 효율 향상과 품질 안정화를 위한 정밀 금형 부품 도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정주 지사장은 "태국은 자동차와 제조업 분야가 발달한 시장으로 금형 산업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현지 고객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금형 자동화 부품과 정밀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조업 공급망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anufacturing Expo 2026은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태국 방콕 BITEC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전시회는 InterPlas Thailand 2026, InterMold Thailand 2026, Automotive Manufacturing 2026, Surface & Coatings 2026, NEPCON Thailand 2026, Assembly & Automation 2026, FACTECH 2026 등 7개 전문 산업 전시회가 동시 개최되는 형태로 운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