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주요 비철금속 시장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겹치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구리는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심화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톤당 1만3,430달러까지 하락하며 3주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알루미늄, 아연, 니켈 등 주요 비철금속도 동반 하락하며 투자심리 위축 영향을 받았다.
다만 현물 시장의 공급 여건은 여전히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LME 구리 재고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취소 워런트(Cancelled Warrants) 비중은 38%까지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구리 수입관세 검토와 맞물려 미국향 물량 이동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알루미늄은 중동 지역 생산 및 물류 차질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LME 가용 재고는 1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감소했으며, 인도산 재고가 대거 출고되면서 러시아산 알루미늄 비중이 전체 가용 재고의 93%까지 확대됐다.
공급 구조가 특정 지역 물량에 집중되는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니켈은 공급 증가 우려가 지속됐다.
인도네시아 생산 증가세 둔화 기대가 제기되고 있지만 LME와 SHFE 재고는 총 46만톤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정제 니켈 수입 증가와 재고 축적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공급 과잉 물량이 서방 시장에서 중국 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관측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공급 측면보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가 가격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기술주 약세와 미국·이란 간 긴장 고조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하며 2023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 예상에는 부합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금리 동결 전망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럼에도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하면서 시장은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계속 반영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AI·반도체 관련 종목이 1~4%가량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에너지 업종과 필수소비재 업종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최근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에서 방어주와 에너지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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