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뉴욕증시는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되면서 3대 지수 모두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7만2천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8만8천명을 크게 웃돌았다. 고용지표 자체는 경기 견조함을 보여줬지만 시장은 금리 경로 변화 가능성에 주목했다.
고용 발표 이후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가치가 상승했고, 채권시장은 연말까지 25bp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최근 상승세를 주도했던 기술주와 AI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 2.5% 안팎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조정을 과열된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에서 건강한 차익실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중동 정세도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전날 휴전 협상에 합의했지만 헤즈볼라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 역시 헤즈볼라의 안보가 배제된 휴전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며 미국과의 협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란 외무차관도 협상에는 참여하고 있지만 국익이 완전히 보장되지 않는 한 합의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며 중동 갈등 해소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한 고용지표 발표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6bp 상승한 4.53%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 역시 0.5% 오른 99.9선까지 상승했다.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 강세와 금리 인상 우려를 반영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구리는 약 3% 하락하며 톤당 1만3,500달러선이 무너졌다. 알루미늄도 2% 넘게 하락하며 3,600달러선을 내줬다.
그동안 시장을 지지했던 미국의 구리 관세 부과 가능성과 중동 공급 차질 우려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높은 금리와 가격 부담이 실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 둔화 신호는 중국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중국 수입 수요를 가늠하는 양산(Yangshan) 구리 프리미엄은 이번 주 9% 하락한 톤당 64달러를 기록하며 5주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공급 부족에 집중됐던 관심이 점차 수요 둔화 가능성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는 비철금속 시장이 당분간 공급 부족 우려와 수요 둔화 전망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 NH농협선물
※ 본 자료는 투자 판단 참고용이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