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겹치며 비철금속 시장은 혼조 흐름을 나타냈다. 구리는 장중 1주일 만의 최저 수준까지 밀렸지만 달러 약세 영향 속에 낙폭을 줄이며 반등했다.
LME 3개월물 구리는 장중 톤당 13,394.5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 기록한 14,196.5달러 대비 약 5% 낮은 수준이다.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흐름이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지표 부진이 기존 강세 포지션 청산을 촉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1% 증가하는 데 그치며 시장 예상치와 전월 증가율을 모두 밑돌았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중동 리스크도 시장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UAE 원자력 발전소 공격과 미국·이스라엘-이란 갈등 장기화 우려 속에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고유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Britannia Global Markets는 중앙은행들의 긴축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제조업 둔화와 금속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루미늄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중동 지역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며 강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보합권에 마감했다.
중동 지역은 글로벌 알루미늄 공급의 약 9%를 차지한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Marex는 중동 리스크 이전부터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이 약 150만톤 공급 부족 상태였다고 분석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될 경우 올해 최대 300만톤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으며, 2026년 공급 부족 규모는 330만톤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우려 영향으로 알루미늄 근월물은 원월물 대비 높은 프리미엄 구조인 백워데이션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란은 미국 측에 새로운 종전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늦어도 여름 이전에는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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