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장·창고 부동산 거래가 1조 원 안팎 수준에서 보합세를 이어가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과열 국면 이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1천억 원 이상 대형 거래는 인천 ‘아레나스영종 물류센터’ 한 건에 그쳤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알스퀘어 RA(알스퀘어 애널리틱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전국 공장·창고 부동산 거래 규모는 약 9,700억 원, 거래 건수는 376건으로 집계됐다. 전월인 2월(거래 규모 9,729억 원, 317건)과 비교했을 때 규모와 건수 모두 큰 차이가 없어, 뚜렷한 상승이나 하락 없이 보합 흐름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물류센터 투자 열풍으로 매월 수조 원대 자금이 유입되던 때와 달리, 최근에는 거래 규모가 1조 원 안팎에서 움직이며 변동성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이다.
장기 추이를 보면 거래 감소와 함께 일정 범위 내에서의 안정세가 확인된다. 2021년 월 700~800건 수준이던 공장·창고 거래 건수는 2024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월평균 300건대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거래 규모 역시 1조 원 안팎에서 완만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급격한 수요 확대와 가격 변동을 겪었던 시기를 지나, 실수요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균형점(New Equilibrium)’을 형성해 가는 과정으로 현재 시장을 해석했다.
올해 1분기 공장·창고 시장에서 1,000억 원 이상 거래는 1월 인천 ‘아레나스영종 물류센터’ 매각 한 건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산의 거래 금액은 약 4,300억 원 규모로, 2~3월에는 이와 같은 초대형 거래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알스퀘어는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공급 부담 여파로 대규모 물류센터 투자 수요가 관망세로 전환되면서, 시장의 중심이 실수요 기반 중소형 공장·창고 자산 거래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고금리와 공급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수천억 원대 대형 투자보다는 실제 사업 운영 목적의 매입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소형 공장·창고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 매수세가 시장 하방을 지지하면서, 단기간 급등이나 급락보다는 당분간 완만한 보합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