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로봇 스타트업 ㈜에니아이(Aniai)가 서울 코엑스(COEX)에서 21일 개막한 ‘2026 우수급식·외식산업전’에 자동 그릴 로봇 ‘알파 그릴’을 출품했다.
제품은 전기식 그릴로, 음식을 양면 그릴로 압착해 조리한 뒤 자동으로 토출한다. 상하부 그릴 온도를 각각 조절할 수 있으며 압착 두께와 조리 시간까지 설정 가능하다. 떡갈비·삼겹살과 같은 뼈 없는 고기류, 부침개, 동그랑땡 등이 대상이다.
다양한 센서를 통해 균일한 품질을 보장한다. 그릴에는 온도 센서가 탑재돼 냉동 상태의 재료가 투입되더라도 설정한 온도를 유지한다. 음식이 토출되는 판에도 열 센서가 있어 보온이 가능하다. 또한 카메라로 음식 조리 과정을 촬영해 클라우드에서 음식 표면이 레시피 기준에 도달했는지 분석하는 비전 센서 기술이 적용됐다.
조리된 음식을 토출하는 과정에서 작업자의 손이 감지되면 즉시 동작을 멈추는 안전 센서도 내장해, 고온의 장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게 설계됐다.
위생 관리를 위한 청소 기능도 포함됐다. 설정에 따라 음식을 토출한 후 그릴 표면을 긁어 조리 과정에서 발생한 잔여물을 자동으로 제거한다. 그릴 표면에 테플론 시트를 장착할 수도 있다. 오염된 시트만 따로 분리해 식기세척기로 세척하거나 교체하는 방식으로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
에니아이 관계자는 “전은 시간당 500개, 햄버거 패티는 시간당 200개 조리가 가능하다”라며 “현재 여러 햄버거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향후 균일한 품질과 높은 생산량이 중요한 급식·외식 시장의 자동화 수요를 공략하고자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2022년 상용화 이후 약 4년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라며 “도입 현장에서는 제품을 통해 작업자들의 근무 강도가 완화됐으며, 운영진들의 직원 관리 부담도 줄었다는 피드백을 많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 조리 자동화 기기에 부여하는 위생 관련 ‘NSF’ 인증도 취득했다”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조리 로봇 자동화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200℃가 넘는 고온의 환경에서 4~5시간 연속 운용이 가능한 내구성을 갖춰야 하며, 청소도 용이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