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보]
커화(Kehua)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전 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극한의 기후 환경에서도 가동 효율을 유지하는 충전 설비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 맞춰 대응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여름철 고온과 고습은 전력 기기 내부의 내구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분석된다.
전력 전자 기술 분야에서 업력을 쌓아온 커화는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의 고온 건조 기후와 동남아시아의 고습 환경에서 EV 충전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바이 50°C 열파 속 정격 출력 유지
여름철 기온이 40°C를 상회하고 최고 50°C 이상 치솟는 중동 두바이 지역에서 커화 EV 충전기는 지능형 열관리 알고리즘을 통해 가동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넓은 작동 온도 범위를 확보함으로써 고온 환경에서도 전력 손실 없이 정격 출력이 지속되는 방식이다. 이는 태양 복사열로 인한 설비 가열 상황에서도 충전 과정이 안전하게 수행되는 근거가 된다.
방콕의 고습·고염무 환경 대응 설계 적용
연중 습도가 90%를 초과하고 해풍에 의한 염분 부식 위험이 큰 동남아 방콕 지역에서는 내구성 중심의 설계가 도입됐다. IP55 방진·방수 등급과 C4-H 방식의 내부식 특수 코팅이 채택돼 수분과 먼지 유입이 차단되며 염분에 의한 부식 진행이 억제되는 구조다. 이러한 설계는 잦은 뇌우와 몬순 기후 속에서도 설비 수명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로 파악된다.
모듈 보호와 지능형 부하 제어 기술 탑재
극한 환경 대응의 주요 요소로는 에폭시 수지 등을 활용한 ‘포팅 공정’이 꼽힌다. 충전 모듈에 포팅 소재를 적용해 절연 성능을 높임으로써 단락 및 누설 전류 발생 가능성이 낮아졌으며, 진동과 부식에 대한 저항력도 강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독자적인 내부 풍로 설계를 통해 -30°C에서 55°C까지 작동 범위가 설정됐다.
지능형 부하 저감 알고리즘은 실시간 온도 모니터링을 수행한다. 충전 과정에서 온도가 임계치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출력 전력을 자동으로 조정해 커넥터 소켓의 과열을 방지하는 체계다. 아울러 과압, 과전류, 낙뢰 보호 등 8단계 안전 보호 시스템을 통해 외부 위험 요인에 대한 대비가 이루어진다.
커화 측은 자동차 등급 제조 공정을 적용해 생산 기준을 관리 중이며, 전력 전자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후 조건이 가혹한 지역에 충전 솔루션 공급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