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AI를 전장에 투입하는 속도는 빨라졌지만, 그 알고리즘이 실제 상황에서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은 여전히 부족하다. 한국AI·SW테스팅협회와 동국대 국방안전연구센터가 국방 분야 AI·SW 품질과 테스트 체계를 공동으로 다듬겠다고 나선 배경이다.
한국AI·SW테스팅협회(회장 배현철)는 지난 15일 동국대학교 국방안전연구센터(센터장 박진호)와 국방·안전 분야 AI·SW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회는 최근 명칭에 ‘AI’를 더하며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테스팅협회로 간판을 바꾼 뒤, 생성형 AI와 자율 시스템까지 품질·검증 범위를 넓히고 있다. 동국대 국방안전연구센터는 해병대·국방부와 연계해 국방 AI·사이버 분야 연구·교육을 맡아 온 거점 기관이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국방·안전 분야 AI·SW 시스템 구축과 인프라 운영 전반에서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합의안에는 AI·SW 품질과 테스팅, 정보보호(ISMS) 관련 기술 자문, 국방·안전 분야 AI·SW 관련 국내외 표준·인증·시험 획득 지원이 포함됐다. 국방부가 AI·SW 교육과 국방 AI 전문인력 양성을 정부혁신 과제로 추진하는 흐름과 맞물려, 국방용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신뢰성 시험·품질보증 체계를 민·군이 함께 만드는 셈이다.
기술 협력과 함께 생태계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이들은 AI·SW 기술 정보 교류를 위한 세미나·포럼, 국방·안전 특화 기술 공동 연구와 프로젝트 발굴, 현장 실무를 염두에 둔 교육과정을 공동 설계해 전문 인력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국방용 AI가 영상탐지·표적식별·경계감시 같은 고위험 영역에 투입되는 만큼, 개발 단계부터 운영 단계까지 ‘테스팅’을 끼워 넣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배현철 협회장은 “AI 기술이 국방과 안전 분야에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는 만큼, 신뢰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품질·테스트 체계가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동국대 국방안전연구센터와의 협력을 계기로 AI·SW 품질 확보를 위한 교육·자격·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국방 AI 생태계가 무리 없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